(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이미 다수의 히트 경력을 보유했음에도 올해 또다시 신드롬을 일으키며 'N번째 전성기'를 맞이한 스타는 물론, 그간 큰 주목을 받지 않았으나 작품 한 방으로 톱스타 반열에 우뚝 선 스타까지. 뜨거운 활약상을 보이며 '톱 굳히기'에 성공한 스타들을 조명했다.
▲아이유·임영웅, 상암도 모자라…호남평야 콘서트 언제쯤
아이유와 임영웅, 올해 서울 월드컵 경기장을 단독 공연으로 가득 채운 가수들이다. 상암월드컵경기장은 한 번에 약 6만 6천여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경기장으로, 역대로 따져봐도 입성한 가수가 많지 않다.
TV조선 트로트 서바이벌 '내일은 미스터 트롯'에서 우승을 거머쥔 임영웅은 장르 특성상 팬덤 문화에 익숙하지 않을 연령대의 대중들까지 '영웅시대'러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그는 트로트뿐만 아니라 발라드, 댄스까지 온갖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령대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해부터 올해 초까지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한 뒤 앙코르 콘서트로 상암벌에 입성한 임영웅은 양일간 10만 영웅시대 군단을 이끌고 성공적인 스타디움 데뷔전을 치렀다.
두 가수의 압도적 규모의 공연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공연은 광속 매진을 기록하며, 티켓 가격의 몇 배를 웃도는 암표까지 등장했다. 티켓팅에 실패한 팬들 사이에서는 "상암도 작다", "주제파악이 덜 됐네", "호남평야에서 콘서트를 해달라"는 농담 반 진담 반 원성이 이어졌다.
수많은 가수들의 꿈의 공연장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꽉 채우다 못해 미어터지게 한 아이유·임영웅은 올해도 톱가수의 존재감을 공고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