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이별을 하다. 이별의 아픔을 담은 “우산이 없어요”는 김호중만의 독보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마이너 풍의 트롯 발라드곡이다. 마치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을 연상시키듯이, 곡은 피아노 선율로 포문을 연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후, 함께 했던 추억이 있는 장소에서, 주인공은 눈물의 노래를 부른다. 늘 우산을 들고 기다리던 사람이 보이지 않을 때의 감정은 얼마나 슬픈 것인가? “비가 와요, 비가 와요, 나는 우산이 없어요.”로 반복되는 절절한 보컬을 풍부한 리얼스트링이 한없이 감싸며, 슬픔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다. 드럼 강수호, 베이스 신현권, 피아노 최태완, 기타 이성렬, 코러스 김현아, 스트링 융스트링 등 국내 최고의 세션 맨들이 의기투합하였다. 가장 김호중다운 이 앨범의 타이틀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