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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 “‘보라빛 밤’은 나부터 설레는 노래”(쇼케이스)

2020.06.2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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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선미가 컴백했다. 

선미는 새 싱글 ‘보라빛 밤’의 발매에 맞춰 29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선미는 "10개월 동안 개인적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앨범 작업을 비중있게 했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쏜 살 같이 지나가더라"라며 "쇼케이스 현장에 사람들이 꽉 찬 모습을 기대했으나 상황이 상황이라 그렇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열심히 준비했으니 예쁘게 봐달라"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신곡 ‘보라빛 밤 (pporappippam)’은 상상을 자극하는 사랑에 대한 곡이다. 선미가 꿈꾸는 사랑에 대한 단편들을 뜨거우면서도 아련하게 풀어냈다.

선미가 작사하고, 전작들에서 호흡을 맞춘 작곡가 FRANTS와 공동 작곡했다. 곡 전반을 주도하는 펑키한 사운드와 기타리스트 적재의 기타 리프, 리드미컬한 비트, 멜로디 라인이 어우러졌다.

선미는 "여름이니까 여름에 어울리는 곡을 만들고 싶었다. 준비하면서 내가 하지 않았던 스타일이 어떤건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렇게 생각해보니까 밝은 느낌, 청량한 느낌의 곡을 한 적이 별로 없더라. 그나마 청량한게 '가시나' 정도더라. 그래서 밝은 분위기를 내고 싶었다. 기분 좋고, 설레고, 그런 곡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라빛 밤'은 말그대로 보랏빛 하늘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다. 웅장한 브라스 소리가 중간에 나오는데 나의 스타일은 이어가고 싶어서 내 스타일로 잘 버무린 곡이다"라며 "나는 '보라빛 밤'이 설레는 느낌이다. 그래서 뮤직비디오도 청춘이 설레고, 사랑하고, 놀고, 그런 느낌이었으면 했다. 뮤직비디오를 보면 그 설렘이 더 잘 느껴질 거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날 쇼케이스를 통해 뮤직비디오 본편과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한 선미는 "이번곡은 반응이 어떨지 굉장히 궁금했다.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는 거라 그렇다. 그래서 지금 온라인으로 진행된게 더 아쉽다"라며 "트레일러에 달린 댓글중에 누가 '됐다 됐어'라고 적어줬더라. 그게 용기를 많이 복돋아 줬다. 나도 '됐다'는 마음으로 컴백했다"라고 첫 무대의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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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들과 비교할 때 '보라빛 밤'은 보다 가볍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곡이다. 

선미는 "사실 다른 곡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곡이 조금 무거웠다. 시기가 시기라서 다들 감정이 무겁고 답답할 거 같아서 이 무거움을 해소시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보라빛 밤'이 나왔다. 만들 때도 설렜고,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도 설렜고, 그랬다. 전작들이 사랑에 대한 시니컬한 느낌이었다면 이번 곡은 사랑이 시작할 때의 그런 분위기라 나도 설렌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랑에 빠진 선미를 볼 수 있을 거다. 사랑에 상처 받은 선미가 아니라 사랑의 찰나를 느낀 선미가 전작들과 차이가 아닌가 싶다. 이번 곡은 오래 편히 들을 수 있는 곡이었으면 했다. 다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실제로 사랑에 빠진건 아니다"라며 웃었다.   

이런 재미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노력은 제목에서도 드러난다. 선미의 음악중 정말 오랜만에 세 글자가 아닌 네 글자 제목으로 지어진 '보라빛 밤'은 정식 표기법인 '보랏빛'에서 어긋나 있으며, 영문 표기법도 'pporappippam'이다. 

이에 대해 선미는 "'보랏빛 밤'이 올바른 표기이긴 한데 노래를 잘 들어보면 내가 '보라, 빛, 밤'이라고 부른다. 또 영문 표기는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표현할 수 있을까해서 '뽀라삐빰'이라고 부르던걸 그대로 영문으로 쓴거다. 큰 이유는 없이 가볍게, 재밌있게 쓴 거다"라고 말했다.  

사람들에게 기분좋은 떨림을 선사하고 싶다는 마음이 담긴 '보라빛 밤'인 만큼 선미는 경쟁이나 성적보다는 사람들의 평가와 반응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  

선미는 "애초에 나는 경쟁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 새로운 음악을 내고 사람들이 어떻게 들을지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대신 부담감은 항상 가지고 있다. 부담은 항상 가지고 있어야한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신곡에 대해 부담감은 없냐'고 묻는 것 자체가 지금까지 잘해오고 있다는 뜻인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는 선미라는 가수를 지탱해온 중심이자 가치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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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라는 비디오의 제목을 '마라토너! 이선미 드디어 완주'라고 짓고 싶다는 선미는 "솔로를 시작하고 매순간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많은 부담감을 갖고 나온다. 계속 도전하는 느낌이다. 나도 언젠가 변화를 해야하는 시기가 분명히 올거다. 그 변화한 선미는 어떤 모습이 될지, 또 어덯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라고 말했아 

이어 "인생은 장기전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페이스를 잘 유지하며 잘 달려왔다. 새로운걸 시도하면 언제나 불안하다. 확신을 할 수 없으니까. 내가 시도하는게 다 잘될 수는 없지 않나. 오르락 내리락할 수밖에 없는 거다. 그래도 마라톤이라고 생각하고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한다.  여성 솔로 가수로 버티고, 버티고, 버티고 싶다. 그렇게 내 페이스를 이어가고 싶다"라고 앞으로도 쭉 자기답게 도전하는 선미를 약속했다. 

한편 ‘보라빛 밤 (pporappippam)’에는 패션 디자이너 케빈 제르마니에(Kevin Germanier), 김지용 뮤직비디오 감독, 안무가 이이정 등이 참여했다. 29일 오후 6시 발매.

(사진제공=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이한빛 기자 bitgara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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