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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블루 “30대의 새로운 시작 ‘리- 코드’…오래오래 멋진 밴드 되고 싶다” (간담회)

2020.11.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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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씨엔블루(정용화, 이정신, 강민혁)가 컴백했다. 

씨엔블루는 17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여덟 번째 미니앨범 ‘RE-CODE’(리-코드)의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 활동을 시작했다.

먼저 강민혁은 "우리가 컴백까지 3년 8개월 정도 공백기가 있었다. 그동안 셋 다 군대를 다녀오고 30대를 맞이하게 됐다"라고 인사를 전했고, 정용화는 "오랜만에 새롭게 뭉쳐서 앨범을 내게 됐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앨범이다. 타이틀곡은 내가 만든 노래고 '과거 현재 미래'라는 곡이다. 잘 부탁한다"라고 덧붙였다.

'과거 현재 미래'는 정용화가 작사, 작곡한 곡으로, 오랜시간 고민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정용화는 "제목은 갑자기 생각이 난는데, 군대에서 씨엔블루 음악을 계속 고민했다. 군대에서 고민하고 하다가 우리가 안 한 장르가 뭐고 하고 싶은 장르가 뭔지 고민을 하다가 나온 곡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민혁은 "일단 가사가 다 나오기 전에 들었는데, '과거 현재 미래에 있어'라는 가사를 듣고 현재 느끼는 감정이 다 나오더라. 과거에서 느낀 점, 현재에서 느끼는 미래의 모습이 다 들어있어서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용화형이 한 건 했다고 느꼈다"라고 곡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정신도 "나도 '과거 현재 미래'에서 꽂혔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생각하고 한 번 더 짚고 넘어갈 수 있는 곡이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음악은 전반적인 차분하고 톤이 다운된 느낌으로, 현재 계절에 어울리는 음악으로 구성됐다.  

실제 정용화는 "톤다운 된 그런 분위기의 곡들이다. 30대가 되어서 그런지, 계절 때문인지, 차분한 느낌의 곡들로 구성됐다. 그냥 계속 앨범을 반복하게 되는, MSG 덜 들어간 그런 느낌의 곡들이다"라고 말했다.  

강민혁도 "그런 분위기에 취해서 듣게 되더라"라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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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과거 현재 미래'도 앨범의 전체적인 결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지만, 그중에서는 조금 더 에너지가 응축된 곡이다. 3인조로 재편되면서 기타 리프 등은 다소 간결해진 느낌은 있지만, 깔끔한 구성과 사운드로 빈 부분을 채웠다. 

장르적으로도 트렌드를 따리가기보다 90년대 얼터너티브 록스타일로 변모하면서 3인조 밴드의 특징을 잘 살려냈다. 

이와 같은 씨엔블루의 '새로운 시작'에 대해 정용화는 "우리가 전역하기 전에 만나서 고민했던게 기억난다. 그때 이야기하면서 방향이 많이 정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민혁은 "통화도 많이 하고 만나서 어떻게 할지 공유를 많이 했다. 나도 곡 작업도 해보고 어떻게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용화형과 이야기하면서 그 확고한 그림이 좋아서 따라가게 됐다. 그 대화를 통해서 이런 앨범이 나온게 아닌가 싶다. 생각보다 빨리 빨리 잘 만들어진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음악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정용화는 "팀의 정체성이나 하고자 하는 음악을 재정의 한다고 했는데, '이런 음악을 다시 해야겠다'라는 느낌은 아니다. 우리가 공백이 있었고, 그 사이 서른이 넘었다. 30대의 씨엔블루로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다. 어떤 음악을 새롭게 하기보단, 예전에는 젊고 패기있고, 귀여운 음악도 많았다면 지금은 지금에 잘 어울리는 이야기로 시작하겠다는 의미가 강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강민혁도 "데뷔부터 10년이 지나기도 했고 그 시간동안 해왔던 노래나 음악들을 되돌아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할지 그런 고민들이 씨엔블루의 정체성같다"며 "음악을 들어보면 조화롭게 잘 만들어진 앨범이다. 빈 공백이 느껴지지 않았다. 세 명이서 세 명의 음악을 만들어낸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이런 고민끝에 나온 앨범이기에 작업에 임하는 마음가짐도 달랐다. 

정용화는 "작업하면서 나의 상황과 나의 마음가짐이 달랐다. 예전엔 커트라인과 데드라인이 있었다. 바쁜 스케줄들 사이에서 좋은 퀄리티를 내야했다. 이번은 천천히 생각하면서 디테일하게 들여다보고 시도한 게 많았다. 그래서 더 애착이 가는 앨범이다. 예전같으면 앨범을 만들면 여러가지의 장르를 배합을 했다면 이번엔 그런게 아니다. 전적으로 앨범 색에 맞는 곡으로 구성했다"라고 말했다.  

강민혁도 "앨범 작업을 하면서 많이 느꼈다. 일을하면서 더 업그레이드되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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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공을 들이고, 스스로에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앨범이기에 씨엔즐루는 좋은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성과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멤버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이번 앨범 잘 되고 싶다. 대박나고 싶다"라고 말했다. 

정용화는 "예전에 '대박나고 싶어요'하면 대박이 안 날까봐 숨겼다. 지금은 그냥 드러내고 싶다. 많은 분들이 들어줬으면 하는 마음은 100%다. 안되면 아쉽지만, 일단 목표는 그거다. 그리고 씨엔블루 아직도 멋있다는 말을 듣고 싶다"

강민혁도 "나도 똑같다. 대박 나고 싶다. 정말 많은 분들이 우리 앨범을 들었으면 좋겠다. 우리 노래를 계속 반복해서 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엄청 크다. 노래가 정말 좋다"라고 자신했다.  

이정신 역시 "나도 그렇다. 거기에 개인적으로 바람이 더 있다면, 어렸을 때 들었던 음악들이 나는 다 기억이 난다. 그런 것처럼 기억에 남는 노래를 하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 '어느 해 연말에 씨엔블루 공연갔다'는 그런 회상할 수 있는 기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용화와 강민혁은 "오래 되어도 멋있다는 말을 계속 듣고 싶다. 나이가 들어서도 투어를 하면서 살고 싶다. 셋 다 같은 마음일거다"라며 "사람마다 '멋지다'라는 말을 쓰는 기준이 다를 것이지만, '씨엔블루 멋지다'라는 말이 모두에게 나올정도로 멋진 씨엔블루가 되고 싶다"라고 많은 사람에게 씨엔블루가 멋진 밴드가 되기를 기원했다.

‘RE-CODE’(리-코드)는 정용화가 전곡 작사∙작곡했으며, 타이틀곡 ‘과거 현재 미래 (Then, Now and Forever)’를 비롯해 ‘오늘은 이만 (Till Then)’, ‘없다 (In Time)’, ‘추워졌네. (Winter Again.)’, ‘Blue Stars’ 등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과거 현재 미래 (Then, Now and Forever)’는 떠난 이의 빈자리 속에서 남겨진 일상을 살아가는 이의 복잡한 감정을 진솔하게 담은 곡이다. 감수성 짙은 멜로디에 얼터너티브 록 장르로 편곡했다. 17일 오후 6시 발매.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최현정 기자 gagnrad@idol-ch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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