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올 상반기 대중음악 공연의 티켓 판매액이 4년간 1위를 이어오던 뮤지컬을 넘어섰다. 판매액이 가장 높은 공연은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였다.
1일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이 보고서는 1~6월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예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올 상반기 대중음악 공연 판매액은 3009억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2020~2023년 상반기 1위였던 뮤지컬은 2189억원에 그쳤다.
장르별 티켓판매액을 1년 전과 비교해보면 뮤지컬(-3.3%), 한국음악(-2.7%), 무용(-16.2%) 세 장르만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뮤지컬의 티켓 단가는 올랐지만 예매수는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1매당 평균 판매액은 전년보다 94원 올랐지만, 공연 1회당 평균 예매수가 22매 줄었다.
판매액 상위 20개 공연을 보면 대중음악 7개, 뮤지컬 12개, 서커스·마술이 1개로, 대다수가 고가의 인기 장르였다.
1위는 지난 5월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 헤드윅,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서울), 서커스 루치아,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등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