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가수 임영웅이 카리스마 넘치는 구단주의 모습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5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3'에는 '리턴즈 FC' 구단주 임영웅의 복수전이 펼쳐졌다.
안정환 감독과의 대결에서 2번의 패배를 겪은 임영웅이 4년 만에 돌아와 세 번째 도전장을 내밀었다.
'조축계 최강자' 자리를 놓고 벌이는 빅매치가 예고된 가운데 팀 생존부터 구단주 자리까지 내건 임영웅의 비장한 각오가 눈길을 끌었다.
임영웅은 "오늘 지면 팀은 해체"라고 선언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그정도 각오를 가지고 임하겠다는 뜻이다. 패배 시 구단주에서 내려오겠다"고 폭탄 발언을 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러면서 "5대 4로 저희가 이겼으면 좋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양 팀의 긴장감 넘치는 라커룸 풍경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안정환 감독은 '어쩌다뉴벤져스'를 향해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며 필승 전략을 짜는 한편, 임영웅은 "오늘은 오직 승리 뿐이다"라고 승부욕을 발동시키며 한 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빅매치를 예고했다.
이날 임영웅은 팀 해체와 구단주 자리까지 내걸면서 역대급 빅매치를 선보였다.
구단주 임영웅이 이끄는 '리턴즈 FC'와 안정환 감독의 '어쩌다뉴벤져스' 간의 경기는 임영웅이 창설한 KA리그(아마추어축구리그) 룰을 따랐다. 전, 중, 후반 각 30분씩 진행되는 경기로 '뭉쳐야 찬다3' 최초의 90분 경기가 진행된다.
'어쩌다뉴벤져스' 선수들은 첫 90분 경기에 체력적 한계에 도전했다. 특히 철인 3종 올림피언, 드래프트47 셔틀런 1위에 빛나는 허민호도 다리가 풀릴 정도로 힘든 경기에 기대감이 커졌다.
이 가운데 임영웅은 90분 경기 내내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그라운드를 누벼 감탄을 자아냈다. 4년 만에 성사된 '리벤지 매치'에서 임영웅의 카리스마 넘치는 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비장한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오른 임영웅은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 소리와 함께 "가자!"를 외치며 불타는 승부욕을 뽐냈다.
위기 상황에선 "여유 부리지마!", "제대로 하라고!"라며 거친 고함을 지르고, 득점 찬스에선 "집중해 집중!"이라고 외치며 독기 가득한 콜플레이로 선수들을 리드했다.
결국 '리턴즈FC'가 선취골을 따냈다. 이에 임영웅은 준비한 본인의 곡 'HOME' 챌린지 세리머니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임영웅은 매우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에 해설진들은 "저렇게 적극적으로 하니까 다른 선수들이 안 뛸 수가 없는거다"라고 놀라워했다. 중, 후반전으로 갈수록 임영웅은 더욱 날라다녔다. 이에 해설진들은 "임영웅 선수가 몸 풀리니까 더 무서워진다"며 감탄했다.
임영웅의 활약으로 '리턴즈FC'는 추가골을 터트리는데 성공했다. 중반 24분, 정훈찬이 완벽한 추가골을 넣었고, 이에 임영웅은 매우 행복해했다.
임영웅의 활약은 마지막에 정점을 찍었다. 탁월한 위치 선정을 보인 임영웅은 왼발 슈팅을 날려 세번째 골망을 뚫었다. 최종 '리턴즈FC'는 4골을 기록하며 대승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