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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마이클 잭슨 뺨치는 임영웅🫡 영화, 3만2000원이 아깝지 않은 이유

LV.100비가와도좋아☂️

2024.09.1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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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뺨치는 임영웅🫡 영화, 3만2000원이 아깝지 않은 이유
 

영화진흥위원회 박스오피스를 보면 5일 현재 관객수 1위는 푸바오 영화 ‘안녕, 할부지’지만, 매출액은 임영웅의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단연 1위다. 이 영화를 단독 상영하고 있는 CGV는 때 아닌 중장년 여성들로 북적이고 있다. 극장 로비의 광고판을 도배한 임영웅 포스터(사진)와 포토존에 전시된 콘서트 의상을 배경으로 극장 나들이 나온 어머니들이 삼삼오오 인증샷 찍기에 분주하다.

4일 오후 다른 일로 찾은 용산 CGV도 그랬다. 호기심이 발동해 예매를 하자니 관람료가 3만2000원. 관객수 대비 매출액이 큰 이유다. 스크린이 3면으로 확장되는 상영관이기는 했지만, 일반 상영관도 2만5000원, IMAX는 3만5000원이다. 1만5000원 관람료 고가 논란이 무색하게 콘서트 필름은 차원이 다르다. 각종 할인도 일체 적용되지 않는데, 불만의 목소리는 없다. 팬덤의 힘이다.

비싼 관람료에 망설인 게 사실이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생각이 달라졌다. 화려한 비즈로 감싼 재킷을 입고 등장한 임영웅의 존재감은 마이클 잭슨 뺨을 쳤고, 콘서트는 ‘올림픽 클라쓰’였다. 댄서 수백 명과 매스게임 비슷한 안무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영웅시대’와 눈을 맞추려 열기구를 타고 아슬아슬 객석으로 접근하며 노래 부를 때, 3만2000원이 아깝다는 생각은 눈 녹듯 사라졌다.

영화의 완성도도 마이클 잭슨 콘서트 필름 못지않았다. 지난해 첫 영화가 전국투어를 돌아 1만석 고척돔 앙코르에 이르기까지 세대 초월 팬덤을 몰고 다니는 임영웅 현상을 주목했다면, ‘더 스타디움’은 6만석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채우는 올림픽 스케일의 콘서트를 제작하는 사람들을 조명했다. 임영웅과 14년을 함께 다녔다는 코러스, 음악을 포기했다가 임영웅이 손 내밀어 다시 시작했다는 세션맨,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업어서 꼭대기 좌석까지 모신 진행요원 같은 일반인들이 주인공이었다.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안녕, 할부지’의 아기판다 푸바오가 어감이 썩 좋지 못한 ‘사육사’를 ‘쥬키퍼’로 격상시키고 동물원 식구들을 죄다 영화배우로 만들었듯, 임영웅의 선한 영향력이 묵묵히 자기 일을 하는 보통사람들을 히어로로 만든 것이다.

객석도 스크린 속 영웅들과 교감하고 있었다. 콘서트장에 온 양 소리도 지르고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면서 즐기는 모습에 어디선가 읽은 5060 영웅시대에 관한 ‘낀세대론’이 떠올랐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자식에게 헌신할 뿐 평생 자신을 돌아보지 못한 사람들이 임영웅에게 위로 받는다는 분석이었다.

콘서트의 엔딩곡이자 영화의 테마곡은 ‘인생찬가’인데, 후렴구가 좀 이상하다. 1절의 ‘찬란한 순간이여 영원하라’는 가사가 2절에선 ‘영원한 순간이여 찬란하라’로 바뀌는데, 형용모순 같지만 임영웅으로 인해 순간을 즐기는 어르신들을 보며 무릎을 쳤다. 결국 이런 순간이 모여 영원이 되지 않던가. 순간을 찬란하게 만드는 에너지. 적어도 영웅시대의 삶에 임영웅이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유주현 기자 yj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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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애플

2024.09.17 20:54

임영웅 온기 감성을담아내는
LV.100

망고애플

2024.09.17 18:31

임영웅 응원합니다
LV.100

찬슬

2024.09.16 09:05

임영웅
영웅시대
행복하고 즐거운 추석되세요
LV.100

쵸쿄

2024.09.16 08:33

임영웅 아임히어로 더스타디움 대박 행진
LV.100

찬슬

2024.09.15 09:26

모든 날 행복하세요
응원합니다 임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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