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의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공연 실황 영화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공연 실황 영화의 기존 흥행 1위인 2019년 그룹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을 제쳤다.
20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19일 전국 47개 스크린에서 3795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이에 누적 관객 34만3334명을 기록했다. 이는 공연 실황 영화 최고 흥행작이었던 2019년 1월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의 34만2366명의 관객 수치를 뛰어넘은 것이다.
지난 8월28일 개봉한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임영웅이 올해 5월 10만여 관객을 모은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콘서트를 스크린에 옮긴 영화이다. 임영웅은 이에 앞서 2023년 3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을 선보인 바 있다.
임영웅은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의 매출액 규모만으로도 이미 최고 흥행작 자리에 올랐다.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19일 현재까지 97억507만여원의 누적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공연 실황 영화 최초로 100억원 매출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같은 흥행 수치는 특수상영 버전이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거둔 성과로도 읽힌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최근 내놓은 ‘9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서 특수상영인 “IMAX와 Screen X 매출 비중이 66.1%”에 달한다고 밝혔다. “일반 상영보다 티켓 가격이 비싸고 통신사 할인 등 부가적인 가격 혜택을 받을 수 없어 해당 영화의 평균 관람요금이 2만8108원으로 형성됐음에도 31만명이나 되는 누적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는 설명이다.
이어 “확실한 팬덤을 대상으로 한 영화의 기획이 정확하게 들어맞았다”면서 “기존 공연 실황 영화가 10~30대 젊은 관객층 중심이었다면,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50대 이상 관객 비중이 높아 특별관 이용 관객층이 중년층까지 확장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임영웅은 오는 12월27일부터 29일, 내년 1월2일부터 4일까지 모두 6일 동안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임영웅 리사이틀’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