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3월 14일 TV CHOSUN '미스터트롯' 결승전 결과 임영웅이 제1대 진(眞)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그는 "시청자분들과 마스터께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 그리고 결승전 생방송 당일이 아버지 기일이었다. 선물 주신거라고 생각하겠다. 아버지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눈물의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새로운 트롯계 '영웅'이 등장했고, 임영웅의 향후 행보는 실로 놀라웠다. 2016년 데뷔해 4년간의 무명 시절을 거쳐 '미스터트롯'을 빛을 보게 된 임영웅은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신드롬급 인기를 자랑했다.
특히 단순한 화제성이 아니라 노래로 존재감을 발휘했다는 점이 인상 깊다. 임영웅은 지난 2021년 3월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발매, MBC '쇼! 음악중심'에서 1위에 오르며 트로트 곡으로는 14년 만에 음악방송 1위라는 대기록을 썼다.
2022년 5월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정규 앨범을 내놨고, 발매 첫 주만 110만 여장 넘게 팔아치우며 솔로 가수 역대 초동(앨범 발매 일주일간 판매량)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당시 국내에서 초동 100만 장을 넘어선 것은 방탄소년단, 세븐틴, NCT 드림뿐이었다. 이에 임영웅은 솔로 가수 최초이자 비아이돌 최초, 트로트 가수 최초로 초동 밀리언셀러에 오르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에 2022년 열린 '더팩트 뮤직어워즈'에서 5관왕, '지니 뮤직 어워드' 3관왕, '멜론뮤직어워드'에서 5관왕을 차지했고, 'AAA'(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서 인기상, 핫트렌드상, 페뷸러스상, 대상까지 4관왕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는 등 트로피를 휩쓸었다.
또한 임영웅은 2022년 전국투어 콘서트부터 현재까지 '매 공연 매진'을 달성하며 남다른 티켓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2022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 - 아임 히어로(IM HERO)'는 고양을 시작으로 창원, 강주, 대전, 인천, 대구 그리고 서울로 이어진 임영웅의 데뷔 첫 단독 전국투어 콘서트로, 총 21회 규모의 공연으로 전 지역, 전 회, 전석 매진이라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임영웅은 2022년 KSPO DOME(체조경기장) 공연에 이어 '아임 히어로(IM HERO)' 앙코르 공연에서 고척돔 입성을 발표했다. 이는 트로트 가수 최초로, 이틀간 3만 6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고척돔도 작다'라는 말이 쏟아졌다. 지난해 12월 27~29일, 2025년 1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리사이틀(RE:CITAL)'을 펼쳤고, 이는 지난 고척돔 공연보다 세 배가량 커진 약 10만8000명 규모였다.
체조경기장과 고척돔까지 섭렵한 임영웅은 상암월드컵 경기장으로 눈을 돌렸다. 지난 2024년 5월 약 10만 명의 영웅시대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하늘빛으로 가득 채운 임영웅의 첫 스타디움 입성기는 '임영웅ㅣ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을 통해 영화로도 공개됐고, 35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지금까지 개봉했던 공연 실황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넘어선 숫자로, 가요계뿐만 아니라 영화까지 문화 전반에 영향력을 끼치는 임영웅의 저력을 체감케 한다.
이렇듯 '미스터트롯' 1대 진(眞)의 왕관을 쓴 지 5년이 지났지만, 임영웅의 놀라운 행보는 이어지고 있다. 임영웅이 지난 5년간 받은 트로피의 개수만 100개가 넘어가고, '영웅시대'(임영웅 팬클럽 명)는 임영웅의 대기록 행진의 일등 공신이다. '영웅시대'가 임영웅의 곁을 지키고 있는 한 그의 한계를 깨는 눈부신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