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덤 댄스’요? 그게 저도 모르게 그만…. 하핫.”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 출신 그룹 ‘국가단’의 이병찬이 쑥스러운 듯 웃었다. 지난 ‘국민가수 갈라쇼’에서 정동원과 함께 선보였던 전소미의 ‘덤덤(dumb dumb)’ 공연에서 ‘깜짝 복근 공개’ 댄스로 팬들을 들썩였던 그였다.
국민가수 갈라쇼에서 전소미 '덤덤' 공연을 펼친 이병찬과 정동원 /TV조선 ‘찬병아리’라는 애칭의 이병찬은 이날 공연에서 노란 빛이 가미된 체크 반바지에 흰 셔츠, 짙은 남색 민소매 크리켓 니트(V넥 니트)로 아이비리그 교복 느낌을 소화해냈다. ‘미스터트롯’에서 ‘삐약이’라고 불렸던 정동원은 마찬가지로 노란 색을 테마로, 노랑색과 검은색이 교차된 체커보드 패턴 바지에 검은 목폴라, 검은 셔츠형 재킷, 독특한 재단의 흰 셔츠와 체커보드 타이 스카프를 겹쳐 입었다. 이병찬의 단정한 듯하면서도 넓은 어깨 체형을 잘 살린 의상은 정동원의 자유로운 스타일과 조화를 이뤄 아이돌 듀오 느낌을 자아냈다. 이들은 전소미가 선보여 댄스 챌린지로도 유행했던 일명 ‘배트맨 춤(한쪽 눈을 가리는 동작)’과 ‘내적 웨이브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던 ‘꿀렁 댄스’ 등 ‘덤덤’의 포인트 안무를 깜찍 발랄하게 선보여 화제가 됐다. 그러다 이병찬이 상의 일부를 들어 올리는 ‘깜짝 복근 댄스’를 과감하게 시도했다. 함께 무대를 꾸민 정동원도 깜짝 놀라며 함께 즐기는 듯한 표정이었다.
최근 촬영장에서 만난 이병찬은 지난 ‘덤덤 복근 댄스’에 대해 “계획에 없던 안무였는데 그냥 나도 모르게 튀어나왔다”면서 “관객들과 호흡하다 보니 시도해보게 됐는데, 무대 끝나고 나니 ‘내가 그걸 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었다. ‘역도 선수’ 출신인 이병찬의 복근은 지난 ‘토크 콘서트’에서 경연 비하인드로 공개된 바 있다. 선명한 식스팩에 ‘효자 복근’이란 자막이 달렸다. 흔히 말하는 ‘빨래판 복근’에 가족들의 빨래를 도맡아 한다는 멘트였다. ‘선출’(선수 출신)이라지만, 부상 때문에 운동을 그만둬야 했던 이병찬이다. 그런 그에게 복근은 개인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아 만들어진 노력의 증명이었다.
이병찬은 “원래는 제작진에 공개 안 하고 싶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비하인드 장면을 찍게 됐다”면서 “공개 불가라고 말해놓고, 공연에서 저도 모르게 또 공개해버렸다”며 진지에서 장난기로 넘어가는 미소로 고백 아닌 고백을 했다. 또 3일 첫선을 보일 TV조선 ‘국민가수 수련원(국가수)’에서도 어쩌면 복근이 또 공개될 지도 모르겠다고 웃었다. 이병찬은 “경연하면서 몸무게가 8kg이나 빠져서 지금 50kg대로 내려갔다”면서 “살을 찌우고 싶기는 한데 얼굴이 빵빵하게 나올 거 같아 식이 조절하며 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수’는 ‘내일은 국민가수’ 출신 이병찬 등 여섯 멤버가 진정한 국민가수가 되기 위한 혹독한 과정을 담은 예능력 증진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