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앳스타일 김예나 기자] 가수 임영웅의 파워가 놀랍다. 국민가수로 우뚝 올라섰지만, 팬덤 화력도 글로벌 아이돌 인기를 넘어섰다. 임영웅은 대한민국 음반 판매량의 새 역사를 쓸 위치까지 도달했다.
임영웅의 첫 번째 정규 앨범 ‘IM HERO’(아임 히어로)가 지난 2일 발매됐다. 올해 초부터 임영웅의 앨범 발매에 팬들의 관심이 뜨겁게 몰렸다. 그 기대는 앨범 판매량의 성과로 확인됐다.
3일 임영웅의 첫 정규 앨범 유통을 맡은 드림어스컴퍼니 측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된 예약 판매는 총 100만 장을 돌파했다. 선주문량만 100만 장을 돌파한 솔로 음반은 2000년 이후 최다를 찍었다. 지난 20년간 아이돌 그룹형 음반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인 것과 비교된다.
지난 2일 발매 당일, 임영웅의 ‘IM HERO’는 약 94만장(한터차트 기준)이 판매됐다. 일반적으로 초동 판매량은 일주일간 판매된 수치로 순위가 정리되는데, 임영웅은 단 하루 만에 100만 장에 육박하는 앨범을 팔아치운 것.
글로벌 팬덤을 지닌 그룹 엑소 멤버 백현이 2020년과 2021년 솔로 앨범으로 연달아 100만 장을 팔아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임영웅은 당분간 앨범 판매량이 누적될 것을 참작한다면, 훨씬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게다가 많은 아이돌 가수들이 팬사인회를 진행하며 판매량을 부추기는 것에 반해, 임영웅은 아직 팬들과의 대면 행사를 시작하지 않았다. 임영웅은 팬사인회에 대신 오는 6일부터 전국투어로 팬들과 먼저 만날 계획이다.
임영웅은 TV조선 ‘미스터트롯’ 우승자 출신으로 트로트 가수라는 장르 한계점에 부딪힐 수 있었다. 그러나 임영웅은 이번 앨범에 트로트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본인이 표현 가능한 곡들을 다수 수록했다.
서바이벌 오디션 출신의 가수 임영웅은 이번 앨범 판매량 기준으로 본다면, 스치는 인기로 반짝 가수가 아니라는 걸 증명했다. 이틀 만에 밀리언셀러 타이틀까지 획득하게 될 임영웅의 파워가 어디까지 솟구칠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