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토스카>중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 줄거리]
‘별은 빛나건만’ 만큼 남자가 울고 남자를 울리는 아름다운 아리아는 없다.
젊은 화가 카바라도씨는 자유의 투사이며 정치범인 친구가 탈옥하여 찾아온 것을 숨겨준 죄로 처형당하게 되었다.
동 트는 새벽녘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자기의 생각을 적으라는 허락을 받았으나 사랑하는 여인을 두고 죽어야 하는 기막힌 처지를 생각을 하니 울음이 북받쳐 저도 모르게 말이 솟구쳐 나온다.
로마의 산타 안젤로 성의 옥상이다.
이 아리아의 제목은 ‘별은 빛나고’가 번역상 옳으나, ‘별은 빛나건만’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고, 곡의 내용과도 어울리는 느낌이 있어 그렇게 하였다.
마지막 제3막에서 화가 카발라도시(테너)가 처형되기 직전 편지를 쓰다가 애인 토스카와의 추억에 잠긴 채 부르는 노래이다.
나단조의 느린 템포로 처음은 "저 별이 반짝이면 안개 고요한 수렛소리 들리며 조용히 날 찾아오는 그 어여쁜 임의 모습…"으로 시작되어 속삭이듯 흐르다가 점차 격렬해진다.
명쾌한 선율인데도 음의 장단이 부드러운 조화를 이루어 듣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특히 테너김호중의 절제된 감성이 가슴 아픈 마음의 탄식과 절규를 잘 표현해줘 슬픔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