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트로트 히어로'를 넘어 전방위 활약 중이다. 음원, 음반, 공연 시장을 모두 휩쓸며 5월 가요계 독보적 존재감을 내보였다.
지난 10일 가온차트 홈페이지에 올라온 5월 월간 차트에 따르면 임영웅의 첫 정규 첫 정규 '아임 히어로'(IM HERO)는 앨범 차트 3위, 타이틀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는 디지털 종합 차트 5위에 올랐다. 다운로드 차트, BGM 차트, 모바일 차트에선 1위를 차지했다.
디지털 음원과 앨범 차트 톱5에 동시에 이름을 올린 가수는 임영웅이 유일했다. 음원과 음반 고루 사랑을 받으면서 음원 강자 싸이·빅뱅, 팬덤 파워의 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판매량에선 톱 인기 아이돌과 비슷했다. 앨범은 113만8876장이 팔려나갔고 음원은 타이틀곡만 1억1228만 가온지수를 돌파했다. 5월 디지털 종합 차트(톱100)에 올라온 임영웅이 부른 15곡의 가온지수를 모두 더하면 5억6652만4735 가온지수에 달한다.
임영웅은 5월 첫 정규 컴백과 함께 콘서트도 시작하면서 트로트판을 넘어 가요계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전국투어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 사례를 이루고 있으며 공연장 앞에선 팬클럽 퍼포먼스, 굿즈 나눔 등 아이돌 팬 문화가 그대로 벌어졌다. 첫 정규 앨범 발매 홍보와 축하를 위해 랩핑 버스 광고도 내걸었다. 임영웅 생일인 16일과 가까웠던 광주 콘서트에선 임영웅의 퇴근길에 생일축하 노래 떼창이 터졌고 해당 장면이 직캠으로도 올라왔다.
온라인에선 공식 팬카페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커뮤니티가 활성화됐다. 팬카페 영웅시대 회원이 17만여명인데 13일 오전 기준 하루 방문수가 10만을 돌파하며 열정적인 팬 활동이 진행되고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유튜브 뮤직 차트에서도 3일부터 9일까지의 집계 기간 동안 한국 인기 아티스트 1위에 임영웅이 올랐다.
영웅시대 소모임 중 하나인 포에버 회원은 "임영웅을 통해 인생 첫 덕질을 하게 됐다. 다양한 응원을 해보고 팬 문화를 접하면서 젊게 사는 법을 배웠으며 긍정적 마인드로 함께 나눔을 되새기게 됐다"고 전했다. 부산 영웅시대 스터디하우스는 "앞으로도 계속 임영웅을 위한 공부도 하면서, 가수의 선한 영향력에 동참하는 봉사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