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형준 기자] 잠실벌이 보라 물결로 가득 찼다. 19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된 ‘제1회 드림콘서트 트롯’ 이날 콘서트에는 남진을 비롯해 설운도, 진성, 김용임, 한혜진, 송가인, 김호중, 박군, 양지은, 조정민, 김의영, 강혜연, 이도진, 홍자, 홍지윤, 영기, 나상도, 정다경, 조명섭, 안성훈, 전유진, 요요미, 나태주, 김나희, 황윤성, 풍금, 은가은, 윤서령, 박구윤, 류지광 등이 2만 5천여 명 팬들 앞에서 무대를 꾸몄다.
수많은 정상급 가수들이 총출동했음에도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은 마치 김호중 콘서트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김호중 팬클럽 아리스 회원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보라색 티셔츠와 응원봉을 들고 트롯 축제를 즐겼다.
약 1년 9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 9일 소집해제된 김호중은 11일 KBS 1TV '평화콘서트’에 이어 ‘드림콘서트 트롯' 무대에 올랐다. 첫 곡 ‘고맙소’를 시작으로 ‘천상재회’, ‘애인이 되어줄게요’, ‘태클을 걸지마’ 무대를 선보였다. 김호중은 무대 앞 팬들의 모습을 바라보고는 감격에 벅찬 얼굴로 “이 무대에서 보는 여러분의 모습은 정말 어떤 그 아름다운 풍경보다 더 좋은 그림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트바로티’다운 독보적인 성량이 깃든 가창력으로 관객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선물한 김호중은 “수많은 애인을 얻어 가는 거 같다”라며 행복한 끝인사를 건넸다. 한편 군백기에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김호중은 18일 신곡 ‘빛이 나는 사람’을 시작으로 오는 26일에는 세계 3대 태너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무대에 설 예정이며, 클래식 단독 콘서트까지 계획 중에 있다. /jpnews@osen.co.kr 지형준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