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송오정 기자] 김호중이 인생 처음 좌절을 겪고 방황하던 청소년기를 고백했다. 7월 26일 방송된 KBS 2TV '오케이? 오케이!'에서는 가수 김호중이 어린 시절을 털어놓았다. 김호중은 도련님처럼 생겼다는 말도 종종 들었지만, 현실은 달랐다. 음반 매장에서 성악곡을 듣고 성악가란 꿈을 키우게 된 김호중. 그러면서 예술고에 진학한 김호중은 "레슨을 받아야 하는데 원래 한 달에 4번? 일주일에 1번? 정도 가는데 다른 친구들 보니까 일주일에 2~3번씩 가는 친구들이 있어라. 물어보니 집에서 도와줘서 사레슨을 받은 거더라. 그때 들었던 생각이 '한 번 배운 사람이 잘할까, 두 번 배운 사람이 잘할까?'란 생각이 확 들어오더라. '나는 노래하면 안 되는구나'라고 처음 좌절을 느꼈던 거 같다"라며 좌절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 충격으로 노래를 포기하고 방황도 많이 했다는 김호중은 "'내가 굳이 학교를 다닐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어 자연스럽게 학교와 멀어지다보니, 권고 퇴학 조치를 당했다"라고 털어놓았다. 무단결석으로 수업일수를 다 채우지 못했던 것. 이에 오은영은 "호중 씨 주변을 둘러싼 환경적 요건에 대한 실망, 사회에 대한 실망 이런 것이 일종의 우울감을 유발한 것 같다"라며 청소년기 우울증에 대해 '가면 우울증'이라고 설명했다. 가면 우울증은 마치 가면을 쓴 것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우울증을 말한다. (사진= KBS 2TV '오케이? 오케이!' 캡처) 송오정 songojung@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