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방송된 미주 한인 방송 라디오 '라디오 코리아'의 '어서옵쇼'에서는 가수 임영웅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LA 방문이 처음이라고 밝힌 임영웅은 "LA 정말 멋있다. 날씨도 좋고 보이는 시야 자체가 다르더라. 잔디도 깔끔하고 도로도 잘 정리돼 있더라. 러닝을 뛰는데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임영웅은 지난 11일과 12일 미국 LA 돌비씨어터에서 콘서트 '아임 히어로 인 로스앤젤레스'(IM HERO - in Los Angeles)를 열었다.
이번 콘서트을 통해 팬들과 만난 소감도 전했다. 임영웅은 "사실 걱정도 많이 했다. 처음으로 해외에서 하는 콘서트다 보니 걱정도 많았다. 그런데 티켓이 매진됐다는 걸 보고 (걱정이) 설렘, 기대로 바뀌었다. 빨리 가서 만나 뵙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콘서트를 진행한 LA 돌비씨어터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임영웅은 "돌비씨어터가 어떤 곳인지 처음엔 몰랐다가 프로그램도 많이 하고 오스카 시상식을 하는 곳이라고 하더라"며 "거기서 내가 공연을 했다는 게 놀랍다"고 털어놨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해외 각지에서 온 팬들과 함께했다. 이와 관련해 임영웅은 "호주, 홍콩 등에서도 오신 분들이 계셨다. 그런데 표를 못 구해 못 오신 분들이 훨씬 많으시더라. 그래서 이런 라디오에 나오려고 결정했다. 나오기로 마음을 먹고 나서도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팬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임영웅의 팬층이 정말 다양하다. 어머님들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한다"는 DJ의 말에 "지금도 믿기지 않을 때가 많고 하루하루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영웅은 노래 인생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타고난 노래 실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고.
임영웅은 "친구가 '노래를 잘한다'고 한 건 초등학교 5~6학년 때쯤인 거 같다"며 "반에서 노래를 흥얼거리는데 친구가 하루는 '너는 목소리를 뒤에를 떨어?'라고 묻더라. 생각해 보니 그때부터 노래에 바이브레이션을 넣었던 거 같다"고 했다.
이어 "비슷한 무렵에 노래방에서 노래를 했었는데 '진달래꽃'이란 노래를 너무 잘 불러서 그때 내 별명이 '진달래꽃'이었다"고 덧붙였다.
노래 외에도 축구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그는 "가수 말고 다른 걸 하라고 했다면 축구를 집중적으로 했을 거 같다"고 말했다.
또한 임영웅은 LA 콘서트 이후의 계획도 밝혔다. 그는 "미국을 충분히 즐기고 한국으로 돌아갈 거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임영웅은 라디오 시청자들에게 "이렇게 목소리로나마 좋은 에너지를 드릴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며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