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이 대지진 피해를 겪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온정의 손길을 건넸다. 23일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김호중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를 입은 어린이 긴급 구호를 위해 5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김호중 공식 팬 카페 ‘트바로티’도 성금 1억 7500만 원을 쾌척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기금은 김호중과 트바로티 뜻에 따라 지진 피해 어린이를 위한 보건, 영양, 식수위생, 교육, 보호 등의 긴급구호사업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김호중은 “팬들의 사랑과 응원이 없었다면 오늘의 저는 없었을 것이다. 주변 분들의 뜻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제가 받은 사랑을 좀 더 뜻깊게 세상과 나누고 싶어 동참하게 됐다. 어린이들이 하루빨리 희망을 되찾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이기철 사무총장은 “노래와 삶을 통해 희망의 의지를 전해 오신 김호중 님의 기부는 절망과 실의에 빠진 튀르키예·시리아 어린이들에게 큰 힘과 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예주 온라인기자 yejule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