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는 10일 오후 6시 새 싱글 '안녕히 (I’m good at goodbyes)’를 발표한다. 세상 모든 것들에 대한 이별을 담담하게 그린 곡으로, 한 편의 시를 읊듯이 써내려간 노랫말과 비비의 탁월한 감정 표현이 인상적인 노래다.
특히 비비의 작가적인 면모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나쁜 기억 모두 놓고 가시길 원하니 내 눈물로 고이 적셔 보내려합니다…’ 등 한시를 떠올리게 하는 노랫말에 몽환적인 영상까지 곳곳에 비비만의 세계관을 투영시켰다.
이미 힙합과 알앤비,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두루 소화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았던 비비는 이 곡을 통해 그만의 감성적인 면을 부각시켰다. 음원과 더불어 뮤직비디오를 통해 시 한편을 보고 듣는 느낌을 전달하고자 했다.
영화, 뮤직비디오에서 탁월한 연기를 선보인 비비는 이번에도 물오른 감정선을 보여준다. 앞서 공개된 티저 속 비비는 서정적인 도입부를 배경으로 숲속에 누워 피어나는 모습을 연출했다. 독특한 3D 그래픽을 활용한 뮤직비디오로,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실내에서 촬영할 방법을 찾다 그린스크린 촬영기법을 시도하게 됐다. 초현실주의 작가 연여인과 3D그래픽 작가 전찬형이 비디오 제작에 참여해 몽환적인 영상을 완성했다.
비비가 세 번째 주자로 나선 필굿뮤직의 새로운 음악 플랫폼 ‘필굿쨈스’는 ‘누구나 자유롭게’란 주제로 장르, 아티스트 등 협업에 제한을 두지 않은 참여형 음원 프로젝트다. 앞서 타이거JK의 ‘심의에 걸리는 사랑노래’ (Kiss Kiss Bang Bang), 비지의 ‘좋은 게 다 좋은 거’를 발표, 의미 있는 소통을 전달했다.
비비는 힙합과 알앤비,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두루 소화하며 박진영, 윤종신, 타이거JK, 윤미래 등 가요계 선배 뮤지션들과 두루 협업했으며, 최근에는 트와이스와 지코의 앨범에 참여하는 등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최현정 기자 gagnrad@idol-chart.com 저작권자 ⓒ 아이돌차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