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iKON)과 블랙핑크(BLACKPINK) 리사가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또 하나의 레전드 무대를 남겼다. '역시 YG! 역시 아이콘!'이라는 찬사가 쏟아진,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스웨그 넘치는 무대와 '여신' 리사의 조합은 글로벌 음악팬들을 전율케 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Mnet '킹덤: 레전더리 워'(이하 '킹덤')에서는 3차 경연 2라운드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끈 무대는 단연 아이콘과 리사의 컬래버레이션. 이미 예고 영상만으로 글로벌 팬들의 폭발적인 호응이 일었던 순서인 만큼 많은 이의 시선이 집중됐다.
아이콘은 미니멀하고 감각적인 트랩 비트의 곡인 블랙핑크의 'Pretty Savage'를 자신들의 스타일로 새롭게 편곡했다. 영어 발음상 들리는 중의적 의미까지 더해 재치 있게 개사한 곡명은 'Classy Savage'. 팬들의 기대는 어긋나지 않았다. 무대를 즐기는 아이콘 특유의 여유와 자신감이 묻어나 음악팬들의 마음을 훔쳤다. 보컬, 랩, 퍼포먼스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한 조화로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Classy Savage'의 포문은 구준회가 열었다. 그는 야생의 눈빛과 파워풀한 보이스로 순식간에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바비는 '우리 첨 봤다 하면 뚜두뚜두 취향저격 맞음 / 인기를 논하자면 네 조카도 우리 노래 알음'이라는 랩을 선보여 기선을 제압했다. 김진환은 'We Some 니네 맘을 Savage'라는 재기발랄한 가사로 보는 이들의 흥을 돋웠고, 김동혁을 중심으로 펼쳐진 아이콘의 군무는 에너지가 넘쳤다.
이어 리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왕좌에 앉아 있던 그는 곧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블랙핑크표 'Pretty Savage'를 노래했다. 명불허전이었다. 리사는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그루브한 춤선으로 지켜보는 이 모두를 감탄케 했다. 리사만의 아우라가 무대 위를 빈틈없이 가득 채웠다. 한 마디로 범접할 수 없는 존재감이었다.
아이콘과 리사의 컬래버레이션 무대 직후 글로벌 팬들은 열광했다. 팬들은 유튜브 등에 게재된 '킹덤' 영상을 다시 보며 "완전 입틀막 소름. 소장하고 싶은 무대다" "순위는 상관 없다. 이미 레전드" "아이콘이 아이콘했다" " YG는 YG다" "아이콘X리사의 역대급 조합" "무대를 찢었다는 표현밖에 할 말이 없다. 진심 미쳤다" 등 댓글로 호응했다.
아이콘은 대면식 퍼포먼스 '리듬 타 (RHYTHM TA)'를 시작으로 '사랑을 했다'+'죽겠다' 매시업, 에이티즈의 'INCEPTION' 퍼포먼스를 지금까지 '킹덤'에 풀어놓았다. 이제 남은 무대는 단 하나, 오는 6월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킹덤' 파이널이다. '킹덤'을 진짜 '레전더리 워'답게 만들고 있는 아이콘이 어떠한 무대로 대미를 장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아이돌차트 방지영 기자 doruro@idol-chart.com 저작권자 ⓒ 아이돌차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