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이며 깊이 있는 가사와 중독성 있는 음악, 최고의 무대 연출로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고 있는 U2는 1976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결성됐으며, 보노(Bono, 보컬/리듬 기타)와 디 에지(The Edge, 리드 기타/키보드), 애덤 클레이턴(Adam Clayton, 베이스 기타), 래리 멀린 주니어(Larry Mullen Jr., 드럼/퍼커션) 등 원년 멤버 4명이 현재까지 함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 세계 1억 8천만여 장의 앨범 판매고, 총 22회 그래미 수상, 빌보드 앨범 차트 1위 8회, UK 앨범 차트 1위 10회 기록, 로큰롤 명예의 전당 헌액 등 음악적인 업적과 함께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현안 해결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음악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포스트 펑크를 기반으로 한 초기 앨범들과 일련의 라이브 투어를 통해 자신들만의 존재감을 드러낸 가운데 3집 'War'(1983)와 4집 'The Unforgettable Fire'(1984)가 연속해서 UK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성공 가도에 오르게 된다.
1985년 롤링 스톤 매거진은 ‘로큰롤 팬들에게 가장 중요한 어쩌면 유일한 밴드’라는 평과 함께 커버스토리로 이들을 소개하는 등 음악계의 주목이 쏠린 가운데 그 해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이브 에이드(Live Aid) 무대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세계 각국의 음악팬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1987년에 발표한 다섯 번째 정규 앨범 'The Joshua Tree'는 평단의 찬사와 함께 상업적인 성공까지 이뤄내며 U2를 전 세계적인 슈퍼스타 반열에 올려놓게 된다.
첫 빌보드 앨범 차트 1위 기록과 함께 영국을 비롯한 20개국 이상에서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하였으며, 'With or Without You'와 'I Still Haven't Found What I'm Looking For'가 연이어 빌보드 싱글 차트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한다.
이 앨범은 9주 연속 빌보드 1위를 기록할 만큼 미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 ‘최우수 록 퍼포먼스(Best Rock Performance by a Duo or Group with Vocal)’ 부문을 수상하며 첫 그래미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게 된다.
얼터너티브 록, 블루스, 포크, 인더스트리얼, 그리고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까지 이후 다양한 음악적 장르로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가면서 U2는 그 모두를 아우르는 록 밴드로 현재까지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6집 'Rattle and Hum'(1988)부터 7집 'Achtung Baby'(1991), 8집 'Zooropa'(1993), 그리고 9집 'Pop'(1997)까지 모두 빌보드 차트 1위 기록을 세우며 그래미 ‘최우수 록 퍼포먼스’ 연속 2회, ‘최우수 얼터너티브 뮤직 퍼포먼스’ 부문 수상으로 이어졌고, 열 번째 앨범 'All That You Can't Leave Behind'(2000)과 앨범 수록곡인 ‘Beautiful Day’와 ‘Elevation’, ‘Walk On’으로 2001년과 2002년에 거쳐 ‘올해의 레코드’ 2회 연속 수상, ‘올해의 노래’, ‘최우수 록 앨범’ 등 총 7개의 그래미 상을 거머쥐었다.
엄청난 기록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How to Dismantle an Atomic Bomb'(2004)과 수록곡 ‘Vertigo’, ‘Sometimes You Can't Make It on Your Own’, ‘City of Blinding Lights’으로 2005년과 2006년에 거쳐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최우수 록 송’, ‘최우수 록 앨범’ 등 총 8개 상을 휩쓸며 통산 그래미 22회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12집 'No Line on the Horizon'(2009)와 14집 'Songs of Experience'(2017) 또한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하면서 U2는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그리고 2010년대에 이르기까지 미국 시장에서 1위에 오른 앨범을 보유한 유일한 그룹으로 기록되었다.
앨범의 성공과 함께 진행된 대규모 월드 투어 또한 계속해서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매진 사례는 물론 새로운 투어가 진행될 때마다 공연 규모와 관객 동원, 수익 등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고 획기적인 무대 연출과 폭발적인 라이브 무대로 세계 최고의 록 밴드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가장 보고 싶은 아티스트 라인업으로 손꼽혔지만 새로운 공연 일정이 전해질 때마다 번번이 한국 공연은 소문으로만 그쳐 아쉬움을 더했는데, 마침내 첫 내한공연 일정을 확정 지으며 U2의 내한을 바라는 수많은 팬들의 간절한 바람이 실현되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7년에 열렸던 ‘조슈아 트리 투어’의 일환이자 연장 공연으로 진행된다. 'The Joshua Tree'는 수많은 히트곡과 함께 2천5백만 장 이상 판매되고 첫 그래미 수상을 기록한 U2의 대표작으로, 당시의 시대정신을 대변하는 음악이자 현재까지도 유수의 음악 전문지와 평론가들로부터 ‘최고의 앨범’으로 선정될 만큼 큰 울림을 전하는 걸작으로 손꼽힌다.
앨범 발매 30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조슈아 트리 투어 2017’는 6개월간 51회 공연을 통해 270만 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하면서 그 해 가장 성공한 투어로 기록되었고, ‘스타디움 록 공연의 최고 경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라이브’, ‘세대를 초월한 궁극의 밴드’ 등 공연에 대한 극찬이 쏟아졌다.
이번 ‘조슈아 트리 투어 2019’는 11월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호주, 싱가포르, 일본, 한국 공연으로 이어지는데, 호주와 뉴질랜드는 2010년 ‘360° 투어’ 이후 첫 공연, 일본은 2006년 ‘버티고 투어’ 이후 첫 공연, 그리고 한국과 싱가포르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공연이 성사되면서 전 세계 음악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With or Without You’,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등 'The Joshua Tree' 앨범 수록곡 전부와 ‘One’, ‘Sunday Bloody Sunday', ‘New Year’s Day’, ‘Ultraviolet (Light My Way)’ 등 히트곡을 선사할 예정으로 U2의 대표곡을 라이브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최초이자 최고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내한공연에는 화물 전세기 4대 분량, 50피트 카고 트럭 40대 분량의 글로벌 투어링 장비가 그대로 공수되는데, 가로 61미터, 세로 14미터 규모의 8K 해상도 LED 스크린을 이용한 초대형 무대와 내한공연 역사상 가장 많은 음향, 조명 장비를 사용해 국내 최대 규모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역사적인 U2의 첫 내한공연의 공연 티켓은 6월 12일(수) 낮 12시부터 공식 예매처인 예스24에서 단독 판매되며, 아티스트 공식 홈페이지 회원 가입자는 일반 예매에 앞서 6월 10일(월) 낮 12시부터 6월 11일(화) 오후 5시 59분까지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매가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지정석의 경우 VIP석 330,000원, R석 242,000원, S석 176,000원, A석 121,000원, B석 99,000원이며, 스탠딩의 경우 (RED) ZONE 454,000원, 스탠딩-R 154,000원, 스탠딩-S 143,000원으로, 이 중 (RED) ZONE 티켓은 스탠딩-R 구역과 동일한 티켓 가격에 자선기금 마련을 위한 금액으로 구성된 것으로 30만 원 상당의 자선기금은 U2의 프런트맨 보노와 ONE 캠페인 설립자인 바비 쉬버가 8개 아프리카 국가에서 HIV/에이즈 퇴치를 돕기 위해 설립한 자선단체인 ‘(RED)’와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 ‘글로벌 펀드(The Global Fund)’에 전액 기부된다.
(RED) ZONE 티켓은 500장 한정 수량으로 운영되며 티켓 구매자는 스탠딩-R 구역 내 별도로 마련된 전용 구역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구매자 중 한 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공연 당일 백스테이지를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최현정 기자 gagnrad@idol-chart.com 저작권자 ⓒ 아이돌차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