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이념'은 밀도 높은 서사와 그 몰입도를 뒷받침하는 랩, 그리고 오직 이 앨범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채를 통해 한국 힙합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는 앨범이다. 많은 힙합팬들이 손에 꼽는 명반이기도 하다.
'녹색이념 감독판'은 '녹색이념'을 발매한지 1년 반이 지난 시점에서 김태균의 감독적 시선을 담아 앨범의 다양한 부분에 변화를 줬다. 김태균이 한 사람의 개인으로서 또 예술가로서 자신의 작품을 얼마나 고민하고 또 그것을 착실하게 발전시켰는지 이번 감독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녹색이념 감독판'에는 영상클립과 콘서트 등을 통해 팬들에게 공개된 바 있는 신곡 '개화'가 완곡 버전으로 수록됐다. '암전'과 '제자리'의 순서가 바뀌는 등 트랙리스트 상에도 변화가 엿보인다.
또 트랙간의 유기적 연결은 새롭게 추가되거나 빠지게 된 사운드 소스 등을 통해 새로운 면모를 보인다. 전곡에 걸쳐 전면 수정된 믹스 작업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Boostknob의 박경선 엔지니어가 맡았으며, 미국 The Mastering Palace의 Kevin Peterson을 통해 리마스터링 됐다.
'녹색이념 감독판' 피지컬은 오는 17일 발매된다. 피지컬은 500장만이 국내 최대 힙합 커뮤니티인 '힙합LE'를 통해 단독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아카펠라CD와 인스트루멘탈CD를 포함해 총 3CD로 구성되며, 메인커버와 부클릿 역시 새롭게 꾸며진다. 또한 1번부터 500번까지 개별 넘버링이 돼 있어 소장가치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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