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는 21일 오전 10시 공식 블로그에 위너의 세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SOSO’ 뮤직비디오 트레일러 영상을 게재했다.
황폐하고 쓸쓸한 황무지를 달리고 있는 위너의 모습이 담겼다. 위너 네 멤버 각자의 이야기가 짧은 컷들로 강렬하게 전환되며 풀 버전 뮤직비디오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무표정한 얼굴로 차 안에 앉아 있는 멤버들은 감정을 극도로 자제한 듯 하다. 김진우는 폭발하는 차를 슬픈 눈으로 응시했고, 강승윤은 한 마리 말과 교감하며 애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송민호는 군중 속에서 괴로워하다 거울 앞에 선 자신을 향해 소리쳤다. 다이닝 룸에 홀로 서 있는 이승훈은 유리잔을 바닥으로 내던지며 고개를 떨궜다.
특히 이번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은 ‘SOSO’ 멜로디 일부 구간을 들을 수 있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차가운 듯 몽환적인 사운드가 귓가에 맴돌며 중독성을 자아냈다.
‘SOSO’ 콘셉트와 관련 강승윤은 “최근 몇 년 간 청량하고 밝고 건강한 위너의 모습들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그런 모습과는 조금 다른 묵직한 느낌의 위너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민호는 “공허함과 고독함”이라고 짧은 코멘트를 전했다.
‘SOSO’는 강승윤이 작사·작곡하고, 송민호와 이승훈이 작사에 참여했다. YG 프로듀서 AiRPLAY가 작곡·편곡 작업을 함께 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별 후 아픔과 분노로 휘몰아치는 내면과 다르게 덤덤한 척하는 모습을 ‘그냥 그저 그런’ 상태인 ‘SOSO’로 표현한 곡이다.
위너의 미니 3집 ‘CROSS’는 앨범 타이틀처럼 각자의 방향과 특색을 지닌 네 멤버가 모여 새로운 교차점이 된, 그들의 관계성·음악·스토리를 함축하고 있다.
'CROSS' 음원은 오는 23일 오후 6시 발표되며, 앨범은 29일 정식 발매된다. 위너는 이달 26일과 27일 서울 KSPO DOME(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WINNER CROSS TOUR IN SEOUL'로 팬들을 만난다. 이후 타이베이, 자카르타, 방콕, 쿠알라룸푸르, 마닐라, 싱가포르 등 아시아 7개 도시 투어에 나선다.
최현정 기자 gagnrad@idol-chart.com 저작권자 ⓒ 아이돌차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