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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면 푸른 봄' 박지훈, 몸에 꼭 맞는 옷 입었다…청춘의 아픔과 희망 '완벽 표현'

2021.07.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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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4) 박지훈 _멀리서 보면 푸른 봄_ 캡처1.jpg

가수 겸 배우 박지훈이 연기 포텐을 제대로 터뜨렸다.

박지훈은 지난 12일과 1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연출 김정현/극본 고연수) 9, 10회에서 주인공 여준 역을 맡아 트라우마를 겪는 청춘의 아픔을 극적으로 표현했다.

이날 여준(박지훈 분)은 남수현(배인혁 분)과의 동거생활을 통해 그간 쌓아둔 마음의 벽을 완벽히 허무는 과정을 그렸다. 여준은 남수현을 위해 고급 브런치를 준비하는가 하면, 남수현의 빨래까지 손수 정리하며 그간 꿈꾸던 로망을 실현해 나갔다. 시종일관 들뜬 여준과 달리 남수현은 하나부터 열까지 맞지 않는 생활 방식에 질겁하는 모습을 보여 재미를 더했다.

두 사람은 내면으로도 한층 친밀해졌다. 개인방송 불법 촬영에 이용된 김소빈(강민아 분)을 구하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은 여준은 또다시 어린 시절 트라우마에 휩싸였고, 남수현은 악몽에 시달리는 여준을 조용히 위로했다.

또한 친형인 여준완(나인우 분)에 대한 오해가 풀리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여준은 어린시절 자신을 지켜준 형의 모습이 떠오르자 혼란스러워했다. 결국 자신을 학대한 건 형이 아닌 아버지임을 알게 된 여준은 "왜 여태 말하지 않았느냐"며 눈물을 터뜨려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여준은 무너지지 않았다. "난 또다시 희망을 갖는다. 또다시 상처받더라도 희망을 품을 수밖에 없다"고 저마다의 아픔을 간직한 청춘을 대변하는 내레이션으로 마음을 울렸다.

자식에 대한 엇나간 사랑을 품은 어머니, 그리고 본격적인 위협을 가해오는 아버지가 여전히 여준의 숨통을 조여 오는 가운데, 앞으로 가족 간의 깊은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을 모은다.

매회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채 열연 중인 박지훈은 20대 청춘의 풋풋하지만 눈물겨운 성장통을 내밀하게 표현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박지훈 주연의 KBS 2TV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멀리서 보아야 봄인, 가까이서 보면 다른 그들의 청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오는 20일 최종회를 앞두고 있다.

아이돌차트 방지영 기자 doruro@idol-ch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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