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리포트

[인터뷰②] 유빈 “난 사실 유쾌한 사람, 내려놓으니까 행복해요”

2020.05.21 18:55

0

1

[인터뷰①]에 이어

유빈3.jpg

Q. 원더걸스로 활동할 때와 JYP에서의 솔로, 지금 ‘넵넵’은 꽤나 다른 스타일의 곡들이다. 추구하는 장르가 무엇인가?

유빈 “따로 장르를 정해두기보다 그때그때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맞는 거 같다. 시티팝도 신스팝도 그때그때 많이 듣던 노래다. 그때의 나를 표현하려고 한다. 시대의 흐름도 있고 해서 그때 좋아하는 걸 하고 싶다. ‘내가 지금 이런 걸 좋아해’하고 소개해드리는 느낌이다” 
 
Q. 연기 쪽은 계획이 어떤가?

유빈 “좋은 기회가 있으면 하고 싶다. 정말 욕심이 많아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싶다. 이것저것 다 도전하고 싶다. ‘VIP’는 오디션이 들어와서 봤는데 다행히 피디님이 차세림 역에 딱이라고 해서 하게 됐다” 

Q. 캐스팅은 먼저 제안이 오나?

유빈 “캐스팅은 모두 오디션을 통해서 하게 된 거다. 약간 소소한 바람은 내가 좀비물을 정말 좋아한다. 스릴러, 좀비, SF 그런 걸 좋아한다. 대사 한마디도 없어도 좋으니 제대로 좀비분장을 하고 좀비 물에 출연하고 싶다”

Q. ‘프리큐어’ 성우도 했다. 

유빈 “내가 또 애니 덕후라서 성우도 꿈이었다. 이번에 ‘프리큐어’로 꿈을 이뤄서 행복했다. 성우가 힘든 거구나 정말 뼈저리게 느꼈다” 

Q. 또 하고 싶은 게 무엇인가?

유빈 “다른 아티스트 앨범도 제작하고 싶고 기회가 되면 아이돌도 만들어보고 싶고, 내레이션도 해보고 싶고 뮤직비디오 찍어보고 싶고 하고 싶은 게 정말 많다” 

Q. 유빈의 열정의 원동력은?

유빈 “즐거움인 거 같다. 즐거우면 그걸 계속 파게 된다. 그리고 그런 걸 계속하다보니까 여까지 왔다. 처음에 춤이 좋아서, TV에 나오고 싶어서 하던 게 여기까지 왔다. 아이디어 회의하는 게 즐거워서 회사도 차리게 됐다. 내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걸 찾아보는 게 원동력이었다”

유빈6.jpg

Q. 회사를 차리고 처음 내는 곡인데, 싱글이라 아쉽다. 앨범 단위로는 고려를 안했나?

유빈 “정규를 아직 솔로로 못 내봤다. 풀 패키지로 들려주고 싶기도 했는데 처음으로 하는 거다 보니까 실수를 하고 싶지 않았다. 처음부터 큰 프로젝트를 하면, 아직 안 해봤기 때문에 불안했다. 잘 할 수 있는 선에서 완벽한 결과물을 보여주고 싶었다. 곡은 아주 많이 쌓여있다. (쌓인 곡수가)정규 2개 정도 나올 거다. 그리고 올해 안에 또 다른 곡을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 

Q. 혜림 씨가 가수로 활동한 모습을 본지 오래 됐다. 혜림의 가수 컴백 계획은 없나?

유빈 “가수는 아니지만 계속 꾸준히 활동을 하고 있고, 혜림이가 원한다면 곡도 낼 생각도 있다. 본인이 원하는 음악적 취향이 또 있더라. 지금은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혜림이 개인적으로)너무 바쁘다”

Q.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넵넵’이 ‘아무노래’와 비슷한 느낌이고, 혼자 회사를 차려 대표를 겸임하는 것도 지코와 행보가 비슷하다.

유빈 “(노래는)우연찮게 겹쳤다. ‘넵넵’ 자체가 ‘아무노래’가 나오기 전에 전체적인 콘셉트가 결정이 된 곡이다. 이미 밑그림을 그려 놓은 상태였는데, 이렇게 됐다. 어떻게 보면 기분이 좋기도 했다. 내가 생각한 게 맞다는 뜻이라서 그렇다. 다른 아티스트분들이 비슷하게 나왔을 때 나의 감이 맞구나 확인하는 기분이라 좋았다” 

Q. 생각하는 회사상은 무엇인가?

유빈 “다양한 분야의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시너지를 주는 공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Q. 대표로서의 목표가 있다면?

유빈 “아티스트였을 때 더 기대를 했던 거 같다. 회사를 세우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됐는데 그런 목표가 항상 이뤄지는 게 아니다.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꾸준히 하는 게 가장 좋은 거 같다. 이번에 생각하면서 설정한 목표는 꾸준히 보여드리자는 게 목표다. 시작한지 얼마 안됐으니까 아직 으쌰으쌰하는 단계다. 일단 월급이 안 밀리고 살아남았으면 좋겠다. 1년이 다르고 2년이 다르다는 얘기를 들어서 꾸준히 있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 

Q. 코로나에 영향을 받은 부분도 있나?

유빈 “신생이라서 아직 못 느꼈다. 설립할 때쯤 코로나가 시작돼서 처음부터 적응을 하면서 시작을 하고 있는 거 같다” 

Q. 현재 회사의 수익이 창출되고 있나? ‘넵넵’으로 바라는 목표액이 있나?

유빈 “있다. 열심히 활동하고 있어서 있다. ‘넵넵’은 그냥 음악을 많은 분들이 즐겨줬으면 좋겠다. 그냥 편안하게 무의식적으로 (플레이를)눌러줬으면 좋겠다는 게 바람이다. 이 노래를 듣고 나의 이미지가 ‘재밌고 유쾌한 사람이다’, ‘한번 같이 밥 먹고 싶다’면, 그게 목표치를 달성 한 거라고 생각한다”

Q. 과거와 미래의 유빈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유빈 “20대 유빈에게는 잘하고 있다고 얘기하고 싶고, 미래에도 잘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후회하는 순간도 있었지만 그런 것도 다 경험을 해서 이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후회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가장 후회하는 순간은?

유빈 “많다. 살찐 거, 밤에 먹은 야식, 가사 까먹은 거... 그런 소소한 거다”

Q. 인터뷰 내내 ‘유쾌’라는 단어를 많이 어필한 것 같다. 그런 유쾌한 모습을 보여줄 만한 계획이 있나?

유빈 “다양한 콘텐츠를 찍었고,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 그런 모습도 다 나인 거 같아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동안은 너무 틀에 갇혀있었던 거 같다. 멋진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컸는데 그런 과정 하나하나가 다 나인 거 같다. 내가 그렇게 완벽한 사람도 아니고, 그렇게 내려놓으니까 더 행복하더라. 조권이가 나보고 예능이 많이 늘었다고 하더라. 하하” 

유빈8.jpg

Q. 영입하고 싶은 친구들이 있나?

유빈 “물론 많이 있다. 하지만 내가 대표의 입장이다 보니까 함부로 실명을 밝히기는 조심스럽다”  
 
Q. 원더걸스 출신중 결혼이 벌써 두 번째다. 본인도 혜림처럼 연애와 결혼을 알리고 준비할 생각이 있나?

유빈 “아마도 박진영PD님이 좋은 분이라 다들 (결혼을 일찍) 하는 것 같다. 하하. 나도 자연스럽게 공개할 수 있을 때 할 거 같다” 

Q. 마무리 발언 부탁한다. 

유빈 “그냥 이 시국에 답답함을 살짝 긁어드릴 수 있는 음악이었으면 좋겠다. 내가 집에서 혼자 이어폰 꽂고 춤추기도 하고, 길가다가 춤추고 그러는데, 저와 함께 랜선으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사진제공=르엔터테인먼트)

최현정 기자 gagnrad@idol-chart.com
저작권자 ⓒ 아이돌차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이돌축하페이지 아이돌축하페이지

댓글 0

등록

사진첨부

사진이미지 첨부.jpg (최대 10MB)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아차리포트

최신 순으로 자동 분류 됩니다.

로그인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