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는 2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첫 정규앨범 ‘The Album’(디 앨범)의 발매 기념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새로운 활동에 돌입했다.
블랙핑크의 첫 정규 앨범 ‘The Album’에는 타이틀곡 ‘Lovesick Girls’(러브식 걸)을 비롯해 'How You Like That'(하우 유 라이크 댓), 'Ice Cream'(아이스크림), 'Pretty Savage'(프리티 새비지), 'Bet You Wanna'(베트 유 워너), 'Crazy Over You'(크레이지 오버 유), 'Love To Hate Me'(러브 투 헤이트 미), 'You Never Know'(유 네버 노우)까지 총 8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인 ‘Lovesick Girls’는 컨트리풍의 기타 사운드와 멜로디가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가운데 레트로한 사운드와 블랙핑크의 보컬이 어우러진 곡이다.
인간은 왜 사랑에 상처받고 아파하면서도 또 다른 사랑을 찾아가는지에 대한 물음을 가사에 담았다. 블랙핑크 노래 최초로 멤버 지수와 제니가 작사 작곡에 각각 참여해다.
블랙핑크의 첫 정규 앨범 ‘The Album’은 2일 오후 1시 전세계 동시 발매됐다.
▲이하 프레스 컨퍼런스를 전문
Q. 일단 타이틀곡 ‘Lovesick Girls’의 소개를 부탁한다.
지수 “사랑하는 사이에서 끊임없이 상처를 받아도 결국 또 다른 사랑을 찾아간다는 그런 희망적인 내용을 담은 곡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곡이니 많이 들어주면 좋겠다. 또 나와 제니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Q. 뮤직비디오 촬영 중 에피소드가 있다면?
로제 “우리가 세트에서도 촬영하고 또 야외촬영도 많이 했다. 멤버들과 함께한 야외 촬영이 엄청 즐거웠다. 이번에는 멤버들이 감정연기를 필요로 하는 신이 많아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잘 나온 것 같아 뿌듯하다”
Q. 첫 정규앨범 ‘The Album’의 소개를 한다면:
지수 “많은 분들이 우리를 기다려준 게 느껴지더라. 우리도 첫 정규앨범이니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였다. 곡 작업에도 더 열정을 갖고 참여했다. (기다림에)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제니 “이번 수록곡을 다 들어보면 여러 감정이 있다. 사랑뿐만 아니라 성장한 소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예를들어 수록곡 ‘Pretty Savage’는 가사나 노래 분위기가 당당하고 멋있는 느낌이 강하다. 그런 식으로 블랙핑크 하면 떠오르는 많은 단어를 노래에 담으려고 했다”
Q. 첫 정규 앨범이 멤버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나?
로제 “우리가 그동안 다양한 형태의 앨범을 냈는데 정규앨범은 처음이다. 1집, 첫 번째라는 의미가 컸다. 우리도 많이 기뻐했고 어떤 음악으로 채울지 설렜다. 이번 앨범에 블랙핑크가 할 수 있는 음악을 다 보여주자는 마음이 컸다. 오랜 시간 스튜디오를 오가면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음악을 담을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 그 과정에서 아쉽게 빠진 곡도 많았다. 그래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Q. 지수와 제니가 타이틀곡 작사에 참여했다. 어떤 메시지를 담으려고 했나?
지수 “사람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꿈을 꾸다가 혹은 사랑하다가 좌절한다. 여러 가지 상황에서 좌절을 하지만 다시 무언가를 찾아서 일어나는, 그런 과정을 반복하며 사는 삶을 (노래에)담으려고 했다. 슬프고 그런 노래라기보다 희망을 갖고 좀 더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려고 했던 노래다”
제니 “처음 데뷔 때보다는 성장한 소녀들의 메시지다. 나의 안에 있는, 자유를 원하는 그런 모습을 많이 표현했다. 곡의 후반부에 우리 멤버들이 떼창을 하는 파트가 있는데 듣는 사람도 그 파트를 들을 때 같이 뛰면서 따라 부르고 싶다는 감정을 주고 싶었다. 그런 부분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고, 또 멤버들이 다 좋아하는 곡인데 타이틀곡이 되어서 좋다”
Q. 작업하면서 어떤 점을 많이 신경 쓰나?
제니 “주변이나 서로의 일상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 평상시 일이 없을 때 작업실에 나가서 멤버들끼리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다가 새롭고, 메시지를 담을 수 있는 내용이 나오면 (곡에)담으려고 한다. 그런 과정을 테디가 보고 좀 더 블랙핑크같은 음악을 만드는데 도움을 받는 것 같다. 우리는 다들 새로운 걸 좋아해서 지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는 것 같다”
Q. 카디비와 협업을 했는데 어땠나? 또 많은 해외 아티스트들이 협업을 하고 싶은 아티스트 첫 순위에 꼽는다. 이처럼 아티스트들에게 인기가 높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지수 “협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영광스럽고 기대가 된다. 새로운 모습 보여주고 싶은데, 다른 아티스트와 작업을 하면 기존의 우리와 또 다른 매력의 노래가 나온다. 그런 작업을 통해서 다음 곡에도 영향을 받고 서로에게 시너지가 되는 것 같다. (카디비와 작업도) 영광스럽고 즐거웠던 작업이었다”
리사 “우리가 어려서부터 좋아한 아티스트가 우리 음악을 좋아하고 함께 해줘서 기쁘고 영광스럽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더 많은 아티스트들과 함께 하고 싶다”
제니 “협업을 할 때 상대 아티스트와 소통이 중요한 것 같다. 그 곡에 대한 의견이나 감정이 통하는 순간 뿌듯하고 더 동기부여가 된다. 그런 작업을 통해서 흥미를 느낀다. 많은 아티스트들이 우리와 하고 싶다고 말해줬는데, 우리가 예전의 연습생 때 즐겨 듣던 아티스트들이라서 감회가 새롭고 기분이 좋다. 영광스럽고 언제 들어도 좋은 말들이다”
Q. 유튜브에서는 ‘유튜브 퀸’이라고 불리며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로제 “그런 타이틀을 붙여준 것만으로 영광이다. 음악 한가지로 이렇게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는 점에 감사한다. 들어주는 분들이 우리노래를 그저 감상에서 멈추지 않고 보고, 듣고, 따라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공감하고 즐겨주는 것 같아 행복하다. 새로운 신기록 소식을 들을 때마다 우리도 놀랍고 기쁘다. 블랙핑크에 많은 관심을 보여줘서 블랙핑크로서도 나 개인으로도 감사하다”
Q.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리사 “블링크(블랙핑크 팬덤명)가 없는 무대가 너무 아쉽다. 상황이 안전해지면 투어를 가장 먼저하고 싶다. 블링크들이 보고 싶다. 또 그전에 블링크를 위해 준비한 게 있으니 기대해달라”
Q. 데뷔 4년만의 정규앨범이다. 데뷔 당시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지수 “연습생 때도 바빴다고 생각했는데, 연습생 때는 우리끼리 즐겁게 으쌰으쌰한 그런 재미였다. 지금은 더 많은 분들을 만족시켜드리고 많은 분들에게 공감을 주고 싶은 마음이다. 그런 점이 다르다. 우리는 넷이 원하는 건 늘 같았고, 그래서 같은 마음으로 달려온 것 같다. 상황만 달라졌지 마음은 똑같다”
제니 “달라진 것이라기보다 10대에서 20대로 넘어오는 멤버들 서로의 모습을 지켜보는 게 재미있다. 그전까지의 성장 과정이 다를 수 있지만 무대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다시 하나가 되는 게 신기하다. 서로에게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앞으로도 지금보다 더 멋있게 즐겁게 달려갔으면 좋겠다”
Q. 첫 다큐멘터리가 곧 공개된다. 잠깐 소개를 한다면?
로제 “팬들이 우리가 활동하는 동안 보이지 않는 장면들을 궁금해 할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우리에게도 우리가 밟아온 스텝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던 거 같다. 그래서 더 뜻 깊었다. 팬들이 보고 싶은 모습을 담으면서 우리에게도 의미가 깊은 촬영이라 재밌었다”
Q. 블랙핑크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수 “많은 분들이 우리 음악을 들어주는 만큼 우리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좋은 메시지와 음악을 전하려고 한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듣는 사람의 삶에도 영향을 끼치는 가수이고 싶다. 우리가 느낀 것을 많이 담으려고 하니까 그런 것이 잘 전달되는 가수이면 좋겠다”
Q. 마무리 인사 부탁한다.
제니 “내가 멤버 대표로 인사하겠다. 오랜 시간 준비한 첫 정규앨범이다. 우리 멤버들의 영혼과 마음이 담긴 앨범인 만큼 함께 듣고 즐겨줬으면 좋겠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최현정 기자 gagnrad@idol-chart.com 저작권자 ⓒ 아이돌차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