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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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가 1/6 가벼워진 모습으로 컴백했다.
6일 오후 선미의 세 번째 미니앨범 ‘1/6(6분의 1)’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선미는 "디지털 싱글 '꼬리' 이후 6개월 만에 만나뵙게 됐다. 컴백은 항상 설레고 부담스러운 이벤트인 것 같지만항상 저를 기다려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미는 이번 앨범에 대해 "이번 앨범을 준비하기로 하고 여러 생각 중에 중력이 1/6인 달에서는 마음의 무게도 1/6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요즘 다들 걱정, 근심을 가지고 사는데 가사를 쓰면서 나의 이야기인 것 같다 싶다가도 이게 모두의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조금 울컥했던 것 같다"며 앨범이 만들어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삶의 무게, 삶의 중력을 통해 갖게 될 수밖에 없는 슬픔, 행복, 분노, 혼란스러움 등 내면의 깊은 감정들을 선미는 총 6곡의 노래를 통해 다양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3년 전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WARNING’ 이후 ‘누아르’ ‘날라리’ ‘보라빛 밤’ ‘꼬리’까지, 그동안 아픈 사랑, 자아에 대한 이야기들을 선보이며 자신의 내면을 솔직하게 마주하고 인정한 선미는 ‘1/6’을 통해 더욱 자유로워지고 가벼워졌다.
선미는 "지난 '꼬리'에서는 강한 인상을 주고 싶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좀 더 가볍고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선미는 이번 앨범을 통해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무기력하고 지친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가볍고 신나고 위로가 됐으면 하는게 이번 앨범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다"라며 콘셉트적으로는 "2000년대 초만 Y2K분위기를 통해 저의 기존 음악보다 무겁지 않게 풀어냈다"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You can’t sit with us’의 뮤직비디오에서는 좀비떼와 싸우는 액션신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선미는 "뮤직비디오를 찍기 전 킹덤, 부산행에서 열연한 연기자와 무술팀 분들에게 액션트레이닝을 받으며 준비했다"면서 "가지고 있는 시간이 많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뮤직비디오 감독님과 무술감독님께서 아주 만족해주셨다. 체력이 많이 필요했지만 힘든 것보다 즐거운 것이 더 큰 액션 도전이었다"라며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 동안 선보였던 것들의 연장선상에서 조금 더 가볍고 즐거운 것들 중에 선미다운 것은 뭔지 고민했다. 그 중 좀비떼와 난투극 벌이는 선미의 모습을 떠올려보니 재미있을 것 같았다"라며 "사실 제가 한 게 별로 없다. 무술 감독님과 연기자분들께서 열심히 해주신 덕분에 멋진 액션 시퀀스가 완성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선미는 '선미팝' '선미가 장르'라는 수식어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많은 후배들의 롤모델로 뽑히고 있다. 이에 선미는 "롤모델로 삼아주셔서 감사하다.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매번 모든 곡에 의미를 둘 순 없지만 본인만의 이야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비주얼적인 콘셉트는 한계가 있지만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는 한계가 없는 것 같다. 자기 자신이 무엇을 할 때 자신감이 생기는지 스스로를 돌아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라며 조언했다.
매번 눈길을 끄는 변신으로 '솔로퀸'이라는 수식어로도 불리는데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선미는 "여전히 기다려주시고 기대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정말 감사하고 그래서인지 부담은 매번 가지고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부담은 책임감으로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선미는 "타이틀곡으로는 분명히 밝고 신나고 경쾌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서늘한 선미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하지만 앨범 1/6로는 위로하고 공감하는 선미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선미의 세 번째 미니앨범 '1/6(6분의 1)'은 오늘(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아이돌차트 방지영 기자 doruro@idol-ch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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