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NCT 127(엔시티127, 태일·쟈니·태용·유타·도영·재현·윈윈·마크·해찬·정우)이 컴백했다.
NCT 127은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3층 그랜드 볼룸에서 새 미니앨범 ‘위 아 슈퍼휴먼’(WE ARE SUPERHUMAN) 발매기념 발표회를 열고 컴백 활동을 시작했다.
NCT 127의 새 미니앨범 ‘위 아 슈퍼휴먼’은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이뤄낸 후 국내로 돌아와 공개하는 첫 앨범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그간 NCT 127은 미국 및 캐나다, 멕시코 등 20개 도시를 순회하는 투어를 진행했으며 ABC ‘굿모닝 아메리카’, ‘스트라한 & 사라’,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 등 미국 유명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활발한 현지 활동을 펼쳐왔다.
이에 유타는 "20개 도시에서 29회 공연을 펼쳤다. 앞으로도 더 많은 곳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니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NCT 127의 투어는 멤버들의 고향을 방문하는 계기도 됐다.
쟈니는 "이번 투어를 하면서 재미있는 일이 많았다. 시카고에 내 고향을 다녀왔다. 멤버들과 내 집도 갔었다. 연습생때 장난으로 우리집에 가자고 했는데 진짜로 멤버들 다 데리고 집에 가니까 감동적이고 신기했다"라고 말했다.
캐나다 출신인 마크는 "캐나다 공연이 남달랐다. 오랜만에 간 것이기도 하고, (고향에서)공연을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했다. 힐링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고, 일본 오사카 출신의 유타는 "오사카도 갔는데 재밌었다. 콘서트 하면서 NCT 127이 좋다고 생각했다. 일본에서는 내가 알려주고 미국에서는 쟈니와 마크가 다른 멤버들을 도와줬다. 우리팀이 되게 탄탄하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투어의 소회를 밝혔다.
또 NCT 127은 이번 투어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재현은 "각 도시마다 많은 분들이 열정적으로 환호해주고 같이 노래하고 춤추고 하는 걸 보고 큰 힘을 얻었다. 이번 투어를 통해서 무대에서의 자신감과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여러가지를 많이 배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태용은 "이렇게 많은 도시를 순회할 수 있을 거라 상상도 못했다. 그래서 감사하다. 이번 투어를 돌면서 우리끼리 가장 많이 한 얘기가 '감사하다'였다. 그 감사함에 보답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고, 쟈니는 "멤버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어서 의미가 깊었다.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우리끼리도 기대가 된다"라고 자평했다.
더불어 유타는 "많은 도시에서 많은 공연을 해서 감사했지만 솔직히 지칠때도 있었다. 그때마다 팬들의 응원이 힘이 됐다. 더 많은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어서 힘을 냈고, 투어를 돌 수 있었다"라고 팬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NCT 127의 새 미니앨범 ‘위 아 슈퍼휴먼’에는 타이틀곡 ‘슈퍼휴먼’(Superhuman)을 비롯해 일렉트로 팝 댄스 곡 ‘하이웨이 투 헤븐’(Highway to Heaven), 팝 댄스 곡 ‘아 깜짝이야 (FOOL)’, 멤버 마크가 랩 메이킹에 참여한 어반 R&B 팝 장르 곡 ‘시차 (Jet Lag)’, 일렉트로 팝 곡 ‘종이비행기 (Paper Plane)’, 몽환적인 분위기의 ‘OUTRO : WE ARE 127’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인 ‘슈퍼휴먼’은 강렬하고 임팩트 있는 사운드가 인상적인 컴플렉스트로(Complextro) 장르의 곡으로, ‘개인의 잠재력을 깨닫고 긍정의 힘으로 꿈을 이루고자 한다면 누구든 ‘슈퍼휴먼’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영화 ‘슈퍼맨’ 속 히어로 변신 동작을 모티프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포인트 안무와 스펙타클한 퍼포먼스도 ‘슈퍼휴먼’의 특징이다.
태용은 "‘위 아 슈퍼휴먼’은 콘서트 투어하면서 3곡을 무대에서 선공개했다. 많은 팬이 좋아해줘서 감사했다. 기대해도 되는 앨범이니 기대해달라"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재현은 "타이틀곡 ‘슈퍼휴먼’은 긍정의 힘을 깨달으면 누구든지 ‘슈퍼휴먼’이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NCT의 긍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무대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또 한가지 눈길을 끈 부분은 NCT 127 멤버들의 리액션이었다. 멤버들의 자기소개를 할 때부터 ‘슈퍼휴먼’의 뮤직비디오를 관람하던 NCT 127의 멤버들은 -자신들의 뮤직비디오임에도-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치며 지켜봐 눈길을 끌었다.
이날의 발표회 MC를 맡은 개그우먼 박지선도 "자기 뮤직비디오를 이렇게 재미있게 보는 아이돌은 처음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가장 큰 리액션을 보여준 마크는 "내가 원래 리액션이 많다. 그리고 우리가 우리 작품을 좋아해야 남들도 좋아할 거라고 생각한다. 또 그때 찍으면서 재미있는 상황도 많아서 리액션이 크게 나왔다"라며 웃었다.
이어 마크는 "‘슈퍼휴먼’의 콘셉트가 좋은 메시지, 좋은 기운을 팬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시우민이 엑소의 멤버 중 첫 번째로 군입대를 하면서 이제 NCT 127은 좋든 싫든 SM엔터테인먼트의 간판이라는 타이틀을 이어 받게 됐다. 부담감이 될법도 하지만 NCT 127은 "우린 우리 길을 가겠다"라고 단언했다.
도영은 "부담감이라기보다, 우리의 음악을 더 잘 표현하려고 한다. 색다른 모습을 더 잘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그 모습을 팬들이 좋아해줄거라 확신하고 있다. 즐기도록 하겠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태용은 "9명의 멋있는 남성들이 멋있는 춤을 추면 모두가 좋아해주지 않을까요?"라고 NCT 127의 매력을 어필해 멤버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처럼 긍적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폭발시킨 NCT 127인 만큼 앞으로의 활동 목표도 긍정의 힘이 넘쳤다.
태용은 "K팝을 전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데 보탬이 된 것 같아 영광스럽다. 우리가 또 한국에서 프로모션을 마치면 미국으로 넘어간다. 많은 팬들과 추억과 사랑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니 계속 좋아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영은 "어머니가 꿈은 크게 가지랬다.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1등 할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 또 어머니가 집에 선인장에 꽃이 5개가 피었다고 대박날 거 같다고 하더라"라고 유쾌하게 웃어보이며 밝은 미래를 기원했다.
한편 NCT 127의 ‘위 아 슈퍼휴먼’은 2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며, 5월 27일 음반으로 발매된다. 또 NCT 127은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타이틀 곡 ‘슈퍼휴먼’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최현정 기자 gagnrad@idol-chart.com 저작권자 ⓒ 아이돌차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