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는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새 미니앨범 '피버 시즌'(FEVER SEASON)의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활동에 돌입했다.
현재 아시아투어를 진행중인 여자친구는 전날까지 말레이시아 공연을 펼치고 귀국해 무대에 올랐다.
이에 MC 장성규는 피곤하지 않은 지 물었고 신비는 "피곤하기보다 컴백 때문에 설렜다. 또 말레이시아에서 버디(팬클럽명)들에게 많은 에너지를 받고 와 괜찮다"라고 답했다.
이어 멤버들은 "말레이시아는 처음 갔는데 많은 분이 환대해줘서 감사했다. 버디는 어딜가나 그 열정과 사랑이 대단하다. 또 보고 싶다. 또 하반기에 아시아 다른 지역도 공연을 계속 할 예정이다. 버디들! 기다려~"라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전했다.
이처럼 투어 도중에도 틈틈이 완성한 '피버 시즌'에는 'Mr. Blue', '좋은 말 할 때(Smile)', '바라(Wish)', 'Paradise', '기대(Hope)', 'FLOWER (Korean Ver)', '열대야(FEVER) Inst'까지 총 8트랙이 수록됐다. 이중 '기대 (Hope)'는 여자친구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해 버디를 향한 마음을 담았다.
타이틀곡은 '열대야(FEVER)'로, 밤이 되어도 식지 않는 열기와 뜨거움을 '열대야'라는 단어에 비유한 노래다. 기존 여자친구의 음악과는 또 다른 느낌의 드랍과 경쾌한 뭄바톤 리듬으로 팝적인 색깔을 녹여냈다. 여기에 여자친구 특유의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더해 눈과 귀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다.
데뷔 앨범 '시즌 오브 글래스'(Season of Glass)부터 여자친구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작곡가 이기가 속한 작곡팀 오레오가 작업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는 여자친구가 ‘열대야’라는 제목처럼 무더운 공간에서 자신들의 갈증을 해결해줄 이상향을 찾아가는 모습을 담아냈다.
은하는 "우리 데뷔앨범 '시즌 오브 글래스'에서 이번 앨범을 착안했다. '시즌'이라는 단어를 가지고 왔다. 데뷔때 학교 삼부작을 많이 좋아해줬는데 느넫 그런 시리즈를 만들고싶어싿. 여름에 어울리는 여자친구의 열정적이고 뜨거운 모습을 만날 수 있다"라고 말했고, 소원은 "밤이 되어도 식지 않는 열기를 '열대야'라고 표현 했다. 여자친구의 열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라고 예고했다.
퍼포먼스에 대해선 신비가 "이전의 퍼포먼스가 각을 중요시했다면, 이번엔 개인의 필과 스웨그, 힙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또 멤버들은 "안무적으로 변화가 있어서 개인의 색을 살리면서 기존의 여자친구 색을 살리기 위해 합을 맞추는 연습을 많이 했다. 그런 부분을 신경 많이 썼다. 이전까지 콘셉트가 밝고 아련한 느낌이라면 이번엔 멋잇어 보이려고 노력했다"라며 "무대에서 모습도 중요한데 앨범 전체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기존과 달라진 콘셉트를 시도한 이유를 묻자 유주는 "기존의 색에서 새로운 걸 가미해서 성장해가고 있다"라고 새로운 시도가 아닌 '성장'임을 강조했다.
유주는 "우리 스스로는 지금 음악이 어색하거나 우리 것이 아니라는 느낌이 아니다. 많이 달라진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성장해 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엄지는 "지금 우리 나이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생각해보니 '열대야'가 우리와 굉장히 잘 맞더라. 성장하지 않고 옛날 우리만 생각하면 오히려 지금 우리와 맞지 않을 거다. 조금 새롭지만 예전 모습을 잃지 않고 가지고 가려 한다. 많은 분들에게 '와 여자친구 이런 것도 잘하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섬머퀸'의 타이틀이 욕심나지 않냐고 묻자 소원은 "어쩌다보니 우리가 여름에 꾸준히 앨범이 나왔더라"라며 웃었다.
이어 "섬머퀸을 노리고 한 건 아닌데, 여름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줬으면 좋겠다. '여름친구'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희망 수식어를 밝힌 여자친구는 "7월에 컴백팀이 많은데 각자의 느낌과 개성이 있는 것 같다. 우리도 우리대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여자친구의 일곱 번째 미니앨범 '피버 시즌'은 1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이한빛 기자 bitgaram@idol-chart.com 저작권자 ⓒ 아이돌차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