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느와르(NOIR, 신승훈·김연국·이준용·남윤성·김시헌·유호연·양시하·김민혁·김대원)가 컴백했다.
느와르는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탑건'(Topgun)의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이 두 번째 쇼케이스인 느와르는 "떨린다. 데뷔 쇼케이스는 꿈의 무대다보니까 멍했다. 긴장이나 떨림을 느낄 겨를도 없이 정신없이 지나갔었다. 그런데 지금 컴백무대는 너무 긴장 되고 떨린다. 잠도 제대로 못잤다. (밤새)연습하면서 긴장을 풀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떨리는 마음과 달리 컴백곡에 담긴 각오는 누구보다 당차다.
남윤성은 "'비행모드'는 하늘 높이 비상하겠다는 우리의 각오가 담긴 곡이다. 우리가 하고 싶은 것, 방향성에 대해 의논을 해서 우리 모두의 바람을 담은 곡이다"라고 높은 곳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또 앨범의 전반적인 작사, 작곡에 참여한 신승훈은 "전곡의 작사에 참여를 하고 '밀어'라는 곡을 작곡 했다. 재미있었고 한편의 영화처럼 만들려고 노력했다. 우리 앨범을 '탑건' 영화처럼 만들고 싶었다"라고 톰 크루즈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탑건'처런 이번 앨범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길 기대했다.
특히 신승훈은 MC 하지영의 요청을 받아 즉석에서 톰 크루즈에게 영상편지를 보내기도해 눈길을 끌었다.
신승훈은 "톰 크루즈 선배님. '탑건'이라는 좋은 영화 덕분에 좋은 모티프를 얻었다. 언젠가 꼭 뵙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메시지를 전해 웃음을 선사했다.
사실 청춘 드라마에 가까운 '탑건'은 비장미 가득한 '느와르'라는 장르와 썩 어울리는 영화는 아니다.
이에 느와르와 잘 어울리는 음악을 하고 있는지 묻자 신승훈은 "대표님이 팀이 꾸려지기 전에 우리의 평가무대를 보고 '느와르의 한 장면같다'고 해서 느와르가 됐다. 음악도 콘셉트도 느와르에 포커스를 맞춰서 하고 있다. 우리가 생각할 때는 느와르 장르에 제법 잘 어울린다라고 생각한다. 느와르에도 그 안에 여러가지 스타일이 있다. 그것처럼 우리도 많은 음악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자신들의 정체성을 밝혔다.
이어 양시하는 "우리 음악이 영화에 쓰인다면 '범죄와의 전쟁'에 '풍문으로 들었소' 대신 우리 음악이 쓰이면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렇다면 이들이 꿈꾸는 '비상'은 어떤 것일까.
남윤성은 "우리가 올해 데뷔를 했는데 기본적인 목표는 똑같다. 연말 시상식에서 수상을 하는 것이다"라며 "다만 처음 데뷔했을 때 신인상이 목표였는데 지금은 조금더 디테일 해졌다. 연말 시상식에 나가서 우리 무대를 꾸미는게 목표다. 그리고 최종 목표는 방탄소년단처럼 전세계에서 무대를 펼치는 그룹이 되고 싶다"라고 자신들이 꿈꾸는 '비상'을 알렸다.
느와르의 두 번째 미니앨범 '탑건'은 최고의 전투기 파일럿을 지칭하는 호칭인 '탑건'처럼 케이팝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각오를 담고 있다. 타이틀곡 '비행모드'(Airplane Mode)를 비롯해 '인트로'(Intro), '오다가 주웠다'(Gift), '밀어'(Break it), '불길도 걸을게'(Burning) 등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비행모드'(Airplane Mode)는 코어힙합, 딥하우스, 뭄바톤 장르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일렉트로닉 장르의 곡으로, 강렬한 래핑과 사운드, 그에 대비되는 보컬의 서정성이 특징이다. 2일 정오 발매.
(글·취재: 미디어라이징 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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