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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의 성숙하고 절제된 섹시미 ‘아임 콜드’ (쇼케이스)

2020.12.1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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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성규가 2년 10개월만에 솔로 컴백했다. 


김성규는 14일 오후 세 번째 미니앨범 ‘INSIDE ME’(인사이드 미)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 활동을 시작했다.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김성규는 "오랜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라 많이 떨리고 설레고 또 나도 기대가 많이 된다"며 "어제 첫눈이 왔는데, 하늘의 계시라고 생각했다. 앨범 발매 전날 눈이 와서 기분좋게 시작할 수 있었다. 뮤직비디오에 눈을 맞는 장면이 많아서 이건 운명이구나 싶었다"라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INSIDE ME’는 전작과는 또 다른 김성규의 음악 세계를 담았다. 타이틀곡 ‘I’m Cold’(아임 콜드)를 비롯해 총 6트랙을 수록했으며, BLSSD, 선우정아, BXN 등 김성규가 평소 작업하고 싶었던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통해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앨범에 대해 김성규는 "말 그대로 내 안의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INSIDE ME’라고 앨범 제목을 지었다. 매번 앨범을 낼 때마다 마찬가지지만 성취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렇게 발전한 지금 나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미로 ‘INSIDE ME’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앨범은 그동안 항상 호흡을 맞췄던 넬의 김종완이 아니라 다양한 작곡가와 협업을 한 것도 특징이다.   

 

김성규는 "이번 앨범은 자유로운 느낌을 담고 싶었다. 이전까지는 내 모든 솔로 앨범을 넬의 김종완이 프로듀싱을 했다. 김종완과의 작업도 정말 좋고 항상 감사하다. 하지만 이번 앨범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김종완과 작업을 진행하다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게 좋겠다 싶었다. 그래서 새로운 분들과 작업을 했다. 어떻게 들을지 많이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이런 새로운 모습들을 표현하기 위해 비주얼적인 부분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특히 김성규가 타투를 한 콘셉트 이미지는 팬들에게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성규는 "타투는 실제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내가 겁도 많고 고통을 너무나도 싫어해서 못했다. 그래도 이번 앨범 재킷 사진을 촬영할 때 새로운 보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타투를 해보자고 했다. 촬영할 때 타투이스트 두 분이 그림을 그려줬다. 사람들이 어떻게 봤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나에게 그런 모습이 있다는게 신기하고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번 앨범의 비주얼 콘셉트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한참을 쑥쓰러워하던 김성규는 "내가 내 입으로 말하기 좀 그렇지만, '성숙하지만 젤제된 섹시함이다' 그렇게 봐줬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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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I’m Cold’는 무게감 있는 EP 사운드와 기타 리프가 돋보이는 알앤비 힙합 장르의 곡으로, 그안에 록적인 김성규를 녹여냈다. 


실제 이날 처음으로 공개한 ‘I’m Cold’는 묵직한 비트와 끊임없이 반복되는 기타리프 등으로 기존 김성규 솔로곡들과는 확연히 다른 끈적끈적하고 집요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김성규는 "지금까지 솔로앨범은 록적인 분위기가 강했는데 이번 곡은 알앤비 힙합 비트가 강하다. 새로운 시도를 한 노래다. 이 노래는 처음 작업할 때부터 바로 좋았다. 녹음을 하기 전부터 타이틀곡이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러번 작업을 했다. 수정도 많이 하고 편곡도 여러번 했다. 보컬적으로도 거칠게 불러보기도 하고 약하게 불러보기도 하고 다양한 시도를 많이 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라며 "활동을 하다보면 새로운 걸 보여주겠다는 마음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예전 앨범도 정말 좋은 앨범이지만 그때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게 이번 앨범에서 가장 컸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김성규는 타이틀곡 'I'm Cold' 외에도 수록곡 'Climax'(클라이막스)의 무대도 함께 선보였다. 'Climax'는 기존의 '록 감성 김성규'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큰 위화감 없이 들을 수 있는 일렉트로닉 록 장르의 곡이다.  

 

경쾌하면서도 점점 고조되는 사운드는 시원한 쾌감을 선사하지만, 그안에 담긴 가사는 사뭇 진지하다.  


김성규는 "'Climax' 클라이막스는 해피하고 밝을 수도 있는데 이 노래를 작업할 때 마음은 지금 내 상황에 대해 쓰려했었다. 내가 그동안 오랜 공백도 있었고, 예전보다 나이도 들었고, 지치는 순간도 있었고, 겁이 나는 순간도 있었다. 그래도 나를 기다려준 사람들이 있다면 변하지 않고, 지치지 않고 할 수 있다는 다짐이 들어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성규는 자신의 음악을 기다려준 사람들에게 진심을 담은 고마움을 전했다. 


김성규는 "나를 기다려준 분들이 있어서 의욕도 내고 더 열심히 했다. 그런분들이 안계시면 내가 음악을 할 수가 없다. 그분들이 내 원동력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랜만의 앨범이다보니까 나의 길었던 공백을 기다려준 분들에게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 위로가 되고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재미있게 들었으면 좋겠다. 요즘 힘든 일들이 많은데, 그때 내 노래가 조금이나마 지루한 날들에 재미를 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김성규의 ‘INSIDE ME’는 14일 오후 6시 발매된다. 

 

김성규-I'm Cold(타이틀곡)_01.jpg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최현정 기자 gagnrad@idol-ch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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