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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만능열쇠’…드디어 열린 샤이니 키의 음악 세계

2018.11.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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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키가 솔로 데뷔했다. 

키는 26일 오후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솔로 정규 앨범  ‘FACE’(페이스)의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열고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데뷔 10년만에 솔로로 나선 키는 "굉장 히 새롭다 원하고 바랐던 일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키는 이내 "그렇다고 이것보다 이르게 내기는 싫었다. 다른 분들의 컴백이 몰아치고 있지만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시기에 나오게 됐다"라며 "좀 더 빨리 냈으면 마음이 조급한게 보여을 거 같다. 무대에서도 쫓기는 것처럼 보였을 거 같다. 그런 것보다 차분하게 음악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이다. 물론 빨리 냈는데 그게 잘 맞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나는 그런 타입은 아니다. 지금이 딱 적절한 시기인거같다. 또 중간중간에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포기할 수가 없었다"라고 솔로데뷔까지 10년이나 걸린 이유를 설명했다. 

이렇게 10년이나 걸린 키의 데뷔앨범 타이틀은 ‘FACE’이다. 그 의미에 대해 키는 "'대면하다'라는 뜻일 수도 있고, 그냥 '얼굴'일 수도 있다. 내가 좋아하는 다양한 장르를 수록했다. 어떤 장르를 하기보다 '이건 좋다'라는 곡을 골라서 담았다. 그래서 더 장르가 다양하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 곡은 ‘센 척 안 해 (One of Those Nights)’로, 키의 센티멘털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하우스 리듬 기반의 R&B 장르 곡이다. 뮤직비디오에는 다양한 공간 속에서 깊은 감정에 몰입한 키의 매력적인 모습과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영상미를 담았으며, 피처링으로 참여한 크러쉬도 출연해 힘을 더했다. 

'센 척 안해'에 대해 키는 "슬픔을 인정하고 그걸 이겨내겠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센 척 안 한다'고 말하는 것부터가 센 척하는 거다. 그런 느낌을 표현한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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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키의 팔세토 보컬이 귀를 매료시키는 록 펑크 장르의 ‘Good Good’(굿굿), 지난 10월 서울 패션위크에서 깜짝 공개해 화제를 모은 거친 매력의 트랩 EDM 넘버 ‘Chemicals’(케미컬스), 펑키한 리듬이 인상적인 일렉트로 팝 장르 곡 ‘Honest’(어니스트), ‘자신에게 솔직해진다면 정말 필요한 것을 알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콤플렉스트로 누디스코 장르의 ‘Imagine’(이매진)도 담겼다.

더불어 빈첸의 피처링으로 성숙한 분위기를 더한 R&B 발라드 곡 ‘I Will Fight’(아이 윌 파이트), 밝은 일렉트릭 기타 리프가 매력적인 하우스 R&B 곡 ‘Easy To Love’(이지 투 러브), 늘 제멋대로인 연인에게 귀여운 넋두리를 하는 모습을 담은 팝 록 장르의 ‘미워 (The Duty of Love)’,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특징인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장르의 ‘This Life’(디스 라이프) 등 키가 작사에 참여한 4곡과 소유가 피처링한 키의 솔로 데뷔곡 ‘Forever Yours’(포에버 유어스)까지 총 10곡으로 구성되어 있어, 키의 감각적인 음악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앨범에 대해 키는 "일단 방송과 음악을 병행하면서 음반을 하는 사람을 많이는 못봤다. 그래서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틈틈이 준비해서 병행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또 내 음반에 대한 관심이 올 거라고 생각했으니 더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내가 음반 작업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음악으로 나를 모르는 분이든 아는 분이든 음악을 들으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점이다. 그래서 좋은 노래, 편한 노래로 골랐다. 온전한 내 취향을 고르지 않았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또 이처럼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진행한 앨범인 만큼 성적에 대한 욕심은 크지 않았다. 

키는 "예전 같았으면 성적에 신경을 많이 썼을 거 같다. 지금은 당장의 순위보다 '내가 활동을 해나가면서 이렇게 열심히 준비해도 우리에겐 큰 무리가 없습니다'를 보여주고 싶었다. 성적쪽에는 크게 신경을 안쓸 거 같다. 물론 좋으면 나도 기쁠 거 같다"라고 앨범 발매 자체의 의의에 더 무게중심을 두었다. 

끝으로 키는 샤이니의 10주년을 맞아 그룹에 대한 고마움을 빼놓지 않았다. 

키는 "샤이니 10년은 빠르다면 빠르고 오래라면 오랜 시간인데, 후회는 없다. (후회를)한 번도 안 한 건 아니지만, 거의 안했다. 재밌는 시간이었고 가치도 있는 시간이었다. 그 시간이 없었으면 이렇게 혼자 나올 수 있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지금의 솔로 가수 키가 있을 수 있게 만들어준 샤이니에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키는 첫 정규 앨범 발매를 기념해 26일 오후 8시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KEY SHOWCASE - FACE’(키 쇼케이스 - 페이스)를 개최하는 데 이어, 밤 12시에는 네이버 V LIVE SMTOWN 채널을 통해 ‘KEY X LieV - 키의 눕방 라이브’도 진행한다. 26일 오후 6시 음원 발매.

(글·취재|미디어라이징 최현정 기자 gagnrad@happyris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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