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은 17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 날 방송 분량은 전국 시청률 16.1%를 기록했다. 직전 방송(13.0%) 보다 3.1%포인트 껑충 뛰어올랐고, 올해 최고 수준이다.
이 날 임영웅은 스페셜 MC로 참여했다. 그가 등장하자마자 ‘모벤져스’들은 “실물이 너무 예쁘다” “눈 앞에서 본다는 걸 상상도 못했다” “조선에 가려고 했다” “나는 전화도 걸었다” “미우새가 대단하다” “박수를 아무리 쳐도 이게 아깝지 않네”라고 칭찬을 쏟아냈다.
MC를 맡고 있는 서장훈은 “저희 어머니가 병상에 계신지 꽤 오래 됐는데, 휴대폰 조작하고 바꿔드렸는데 보니까 임영웅 노래 계속 듣는 어플이 있더라. 다른 건 몰라도 내가 나오는 방송은 보신다. 오늘 아마 앉아 있으니까 엄청 좋아하시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임영웅이 오랜만에 예능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팬의 당부 때문이었다. 그는 “예능을 어려워 하는데 언젠가는 다시 시작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에 어떤 팬에게서 인터넷 메시지가 왔다. 그 팬의 아들분이더라”라면서 “‘어머님이 너무 팬이셨는데 영웅 씨 TV 나오기만을 기다리다 병으로 먼저 돌아가셨다’라는 메시지를 봤는데 한두 개가 아니라 방송에 나와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