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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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5월 21일 신나고 경쾌한 서머송(Summer song)으로 돌아왔다. 새 디지털 싱글 ‘Butter’는 중독성 강한 댄스 팝 장르로 2020년 8월 21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 ‘Dynamite’에 이은 방탄소년단의 두 번째 영어곡이다.
‘Butter’의 작사, 작곡에 Rob Grimaldi, Stephen Kirk, Ron Perry, Jenna Andrews, Alex Bilowitz, Sebastian Garcia 등 여러 뮤지션들이 참여했으며, 리더 RM도 곡 작업에 동참해 방탄소년단만의 진한 향기를 가미했다.
방탄소년단은 5월 21일 오후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Butter’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제이홉은 “버터와 곁들여진 김치볶음밥을 먹었다"며 위트 있는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정국은 “‘Butter’는 신나고 청량한 느낌이 드는 댄스팝 곡으로, 멜로디도 중독적이고 퍼포먼스 역시 중독성이 강하다. 무대를 직접 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Butter’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제목처럼 쉽게 들을 수 있는 곡을 준비하려고 했다. 거창한 메세지가 있는 건 아니고 민망하긴 하지만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서 너를 사로잡겠다’라는 귀여운 고백송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 버터답게 귀엽거나 능글맞게 또는 카리스마 있게 다양한 매력을 담아보려고 노력했다” (지민)
▲ 다양한 퍼포먼스를 각자의 끼로 보여줬는데 퍼포먼스의 포인트는?
“‘Butter’라는 곡은 에너제틱하고 귀여운 곡이다. 퍼포먼스에서도 이 부분을 고스란히 담아봤다. 귀여운 악동처럼 손키스를 한다거나 머리를 쓸어올리는게 포인트 안무가 될 것 같다. 방탄소년단의 에너지를 볼 수 있는 곡, 퍼포먼스이기도 하고 유닛 안무가 인상적이다. 그 부분을 보시면 색 다를 것 같다” (제이홉)
“엘리베이터 세트 안에서 각자 자기 느낌대로 살려서 춤을 추는 장면이 있는데 뮤비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짜낸 부분이다. 개개인의 매력과 개성에 제대로 풍덩 빠져보시길 바란다” (뷔)
“아미를 향한 사랑도 담았다. 온몸으로 아미를 표현했는데 저랑 정국이랑 알파벳 A를 만들었는데 처음엔 A 같지 않았다. 그래서 고민 후 바꾸게 됐다" (진)
“진 형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더니 그 모양이(?) 나왔다” (정국)
▲‘Butter’의 첫 무대는 어디서 볼 수 있나?
“‘Butter’의 첫 무대는 빌보드뮤직어워드에서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어느 곡이든 첫 무대는 떨리고 설레는데 저희에게 빌보드뮤직어워드는 큰 의미가 있는 시상식인데 그곳에서 첫 무대를 선보일 수 있게 돼서 영광이다” (슈가)
▲ 올해는 빌보드뮤직어워드 네 개 부문에 수상후보로 들었다. 기분이 어떤지?
“일단 네 개 부문에 올랐다는 것 자체로도 힘든일이기 때문에 너무 영광이고, 특히 탑송세일즈아티스트, 탑셀링송 두 부문은 처음 노미네이트 된거라 기분이 좋다. 다이너마이트가 발매한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행복하다” (정국)
▲ 많은 분들이 ‘Butter’ 역시 빌보드 핫100 1위가 되기를 기원하고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소감은?
“이런 걸 항상 제가 얘기하다보니까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기대를 많이 해주시니까 감사드리고 ‘Butter’는 굉장히 신나는 곡이니까 초여름을 향해 달려가는 날씨에 많은 분들이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1위는… 1위 할 것 같다. 해야될 것 같다. 1위 하겠다” (슈가)
▲ 올해 방탄소년단의 계획은?
“‘Butter’ 활동에 집중하고 6월에 있을 ‘페스타’도 재밌게 준비하고 있다. 2021년을 대표하는 서머송으로써 ‘Butter’가 사랑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에 파생되는 활동도 열심히 할 계획이고, 이 시국에 더욱 가깝게 소통할 수 있도록 많은 걸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RM)
▲ ‘Butter’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무엇인지?
“듣자마자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곡이란 점이 맘에 들었고, 굳이 하나 뽑자면 다른 멤버들의 파트보단 제 파트가 돋보이고 좋다" (뷔)
“저도 제 파트가 제일 맘에 든다” (진)
▲ ‘Dynamite’로는 팬데믹 중에 전세계에 긍정 에너지를 공유하고 싶어했고, ‘Life goes on’은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 ‘Butter’로는 어떤 영향을 미치길 바라나?
“‘Butter’는 간단하다.날씨도 점점 더워질텐데 많은 분들이 이번 여름엔 방탄소년단의 ‘Butter’와 함께 즐겁게 지내셨으면 좋겠다. 그거면 충분하다” (정국)
▲ 2020년은 여러모로 힘든 해였지만 방탄소년단이 많은 성과를 이룬 해였다. 지난 12개월동안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어떤 교훈을 얻었나?
“교훈이라 표현하니 거창해보이고 조심스럽다. 사실 코로나 상황을 직면하면서 저희도 계획들이 무산되면서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꼈었다. 계획에 없던 디지털 싱글들이 나오고 앨범을 작업하면서 경사스러운 일들도 많이 있었고 새로운 감정들도 느끼는 시기였다. 정말 질문 그대로 롤러코스터 같은 한 해 였다. 그 중심 속 가장 큰 역할을 해준건 음악이었다. 힘들고 불안할 때 돌파구가 음악이었고, 이런 경사스러운 결과를 가져다준 것도 음악이었고, 그 해를 겪으면서 음악이란 힘이 거창하고 엄청난 힘을 가졌구나 라는걸 느꼈다. 앞으로도 그런 음악들을 자주 만들고 좋은 에너지들을 전해드리고 싶다. 그리고 익숙하게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그리움이 커졌고, 소중한 부분들이었구나라고 느끼는게 가장 큰 교훈이었다” (제이홉)
▲지난 몇 년동안 방탄은 ‘달려라방탄' 외에 예능에 거의 출연하지 않았는데 최근 ‘유 퀴즈 온더 블록', ‘KBS 스페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런 변화가 궁금하다.
“생각이 바뀌었다기 보다는, 제이홉이 얘기해준 것처럼 저희가 계획하고 있던 많은 것들이 무산되면서 팬분들을 만나야할 때 만나지 못하다 보니 하는 일에 제약이 많이 생겼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뭐지?’라는 고민을 하다가 방송에 출연하면서 팬분들을 위한 컨텐츠들을 제작하게 됐다. 팬분들에게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 (지민)
▲ ‘Dynamite’로 빌보드에서 새로운 기록을 쓰고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가능성을 보았다. 신곡 ‘Butter’가 영어 가사, 디지털 싱글 곡인 점이 ‘Dynamite’와 비슷한데. 그래미에 대한 도전 의식이 있나?
“없다고 말씀드릴 순 없을 것 같다. 당연히 그래미 상을 받고 싶다는 생각은 유효하다. ‘Butter’로 다시 한번 도전을 할 생각이고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슈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것처럼 분명히 그래미 수상을 목표로 생각하고 있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서 도전해 볼 생각이다” (RM)
▲ 모국어가 아니다보니 작사 과정이 어려웠을 것 같다. 작업에 참여하게 된 배경이나 곡 쓰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 혹은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수 많은 블라인드 오디션을 뚫고 ‘Butter’란 곡이 뽑힌 것으로 알고 있다. 가이드부터 완성이 잘 돼있었고 멤버들이 제작이나 작곡, 작사에 의욕적인 친구들이라 곡 제작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이미 완성이 잘 돼 있었다. 다만, 랩 파트는 저희에게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손 보는게 좋겠다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 영어 가사이기 때문에 제가 한 건 아니고 슈가, 제이홉 모두 참여했는데 운 좋게 제 가사가 뽑혔다. 모국어가 아니라 소화하는데 약간의 괴리와 위화감은 있었는데 미국의 힙합이나 팝 음악을 들으면서 음악을 시작했기 때문에 즐겁게 참여하고 빠르게 정리가 됐다. 이렇게라도 참여할 수 있게 돼서 즐겁고 영광스러웠다” (RM)
“랩 파트는 항상 경합이 있다. 영어로 써야되다보니까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 했는데 바로 떨어졌다. 피도 눈물도 없다” (슈가)
▲ 이번 싱글 곡과 여름에 발매될 앨범을 완성하기까지 음악적으로든 음악 외적으로든 어떤 고민과 노력을 했나? 또, 8주년을 맞이한 소회와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최대 화두는 무엇인가?
“상황이 이렇게 되고 팬분들을 직접 만날 수 없다보니까 잠시 고립되지 않았었나 생각했다. 분명히 저희는 노리고 있는 것도 있고 보여주고 싶은 것도 있다. 한 곡에 많은 것들을 담으려고 하다보니까 외적인 것이라던지 춤 부분에서 어떤식으로 어떤 것을 보여줄 수 있는지, 목소리는 어떻게 해야 더 좋게 들려줄 수 있는지 고민했다” (지민)
“8주년은 정말 기분 좋고 뜻 깊지만 아쉬운 것 같다. 아미들을 위한 페스타’라는 큰 이벤트가 있는데 오프라인으로 보여주지 못하는 점과 아직 못 보여드린 무대가 많은데 코로나 때문에 아미들을 직접 보지 못하고 저희끼리 이벤트를 진행해야한다는게 슬프다. 그래도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뷔)
“요새 최대 화두는 뷔의 귀여운 파마머리이다. ‘몇 시간이나 하면 저 머리가 나올 수 있냐’가 멤버들 사이에서 며칠동안 화두였다. 너무 귀엽다” (진)
“마치 푸들 같지 않나” (슈가)
“제가 멤버 팀 내에서 귀여움을 담당하고 있어서 이런 (파마)머리는 해줘야되지 않을까 싶었다” (뷔)
“제 생각에는 최대 화두라고 질문해주신 부분이 8주년이랑 연관이 많은 것 같다. 저희가 6개월 동안 팀에 대한 고민과 팬분들과의 관계, 팬분들에게 다른 모습을 어떻게 보여드릴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하니까 계속해서 고민이 많았다” (지민)
“저희의 미래, 이런 뉴노멀에서 저희의 기능이 뭔지, 우리가 왜 존재하는지, 무엇을 위해 음악을 하는지, 방탄으로서 어떤 가치를 좇아야 의미있는 산업이든 장르든 안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많았다” (RM)
방탄소년단의 독보적인 매력을 재치 있게 풀어낸 ‘Butter’는 중독적인 멜로디와 가사로 앞으로 어떤 기록을 써내려갈지 기대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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