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는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의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 활동을 시작했다.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의 동명 타이틀곡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이 작곡을 맡은 두 번째 타이틀곡이다.
사실 내기만 하면 1위는 따놓은 당상인 트와이스의 인기를 생각할 때 '이들이 1위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와 같은 얘기는 어리석은 논쟁일 것이다. 현재 트와이스에게 놓인 과제는 '같은 1등이라도 얼마나 좋은 반응을 얻으며 1등을 할 수 있느냐' 혹은 '얼마나 오랫동안 1위를 할 수 있느냐'라고 볼 수 있다.
여기가 흥미로운 대목이다. 앞서 박진영이 처음으로 작곡을 맡은 트와이스의 타이틀곡인 '시그널'이 성적과는 별개로 평단의 평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진영이 두 번째로 트와이스의 타이틀곡을 맡았다는 것이 알려졌을 때 과연 어떤 음악을 선보일 것인지 관심이 쏠린 이유이다.
일단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는 장르적으론 업템포와 밝은 멜로디, 트랩장르가 어우러진 팝 댄스곡으로, '컬러팝'으로 불리는 트와이스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는다.
또 포인트 안무가 뚜렷한 퍼포먼스나 유명 영화들을 패러디한 뮤직비디오 역시 기존 트와이스 보여주던 스타일과 콘셉트를 고스란히 이어가고 있다.
즉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는 새로운 음악적, 콘셉트적인 시도보다 기존 트와이스 스타일의 연장선상에 있는 곡이다. '시그널'에서의 혹평이 부담이 됐는지, 아님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박진영으로선 무난한 선택을 한 셈이다.
'무난한 선택'은 실패 확률이 낮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이 경우엔 성적보다는 음악적으로- 큰 성공을 하기도 어렵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보다 구체적인 평가는 시간이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선 안일하고 기존의 스타일을 답습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졌다.
물론 앞서 말했듯이 이런 평가와는 별개로 트와이스는 차트 1위가 확실시 되는 인기를 누리는 그룹이다. 그리고 실제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가 1위에 오른다면 이는 아무리 비슷한 음악과 콘셉트를 해도 식상하지 않고 예쁘게 느껴질만큼 여전히 트와이스의 매력이 넘쳐 흐르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트와이스, 사진제공|JPY엔터테인먼트
이에 트와이스의 멤버들도 자신들의 매력에 박수를 보내주는 팬들을 위해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지효는 "지금 우리의 상상보다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사랑을 쭉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가 해야할 노력이라는 얘기를 멤버들과 종종한다. 쭉 전성기가 될 수는 없겠지만 계속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늘 사랑받는 트와이스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나연은 "우리가 활동하는 원동력은 우리를 기다려주는 팬들이다"라며 "이번 곡이 박진영PD와 함께한 두 번째 곡이기도 하고, 올해 첫 컴백이기도 해서 (컴백이)부담감도 있었는데, 지금은 부담감보다 설레고 팬들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새로운 활동에 기대감을 덧붙였다.
한편 트와이스의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는 9일 오후 6시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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