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리포트

[인터뷰] 싱어송라이터 달리 “내 매력이요? 너무 많죠!”

2020.06.17 17:52

1

1

KakaoTalk_20200609_153017572.jpg

싱어송라이터의 명가 디에이치플레이엔터테인먼트에 새식구가 합류했다. 

마멀레이드 키친의 보컬로 활약했던 달리가 그 주인공으로, 아마도 사람들에겐 지난해 방송된 tvN ‘노래에 반하다’의 박진아로 더욱 많이 알려져 있을 듯하다.

‘노래에 반하다’ 출연당시 달콤한 음색과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보이면 많은 사람을 설레게 만들었던 달리는 최근 오왠, 로니추, 우수한 등이 소속된 디에이치플레이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싱어송라이터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물론 최근까지도 ‘심술쟁이’, ‘쉬어가요’, ‘약속시간’ 등을 꾸준히 발표해온 달리이지만, 디에이치플레이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싱글 ‘괜한 기대’는 이전 발표곡들과는 다소 결이 다르다. 

달리의 이전 곡들이 파스텔톤에 가까운 느낌이라면, ‘괜한 기대’는 보다 더 무채색에 가까운 느낌이다. 

그리고 이처럼 다양한 음악색을 소화해 냈다는 것 그 자체가 달리의 재능을 보여주는 방증이기도하다. 

새로운 출발이자 본격적인 스퍼트에 나선 달리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았다.  

▲이하 입장 전문

Q. 새 회사와 계약을 체결했으니 각오나 소감이 궁금하다, 

달리 “일단 새로 둥지가 생겨서 솔직히 든든하다. 혼자 할 땐 외롭기도 했는데 밀어줄 수 있는 회사가 있다는 게 안심이 된다. 더불어 부담감도 좀 있는 것 같다. ‘여기 들어왔으니까 열심히 해야겠다, 더 좋은 곡 만들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는 마음도 있다” 

Q. ‘달리’라는 이름으로 예전 곡을 검색하기 어렵더라. 특히 유튜브는 ‘달려라 달리’가 너무 강력하다. 

달리 “내 본명이 박진아다. ‘노래에 반하다’에 활동명으로 안하고 본명으로 나왔다. 그렇게 검색해서 노래를 들으면 연관된 영상으로 계속 내가 나온다” 

Q. 달리의 뜻이 무엇인가? 왜 예명을 달리라고 지었나?

달리 “내 본명이 진아인데 진아라는 이름이 엄청 많다. 그래서 회사에서 진아가 많으니 이름을 새로 짓자고 했다.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던 중에 렌즈를 사러갔다. 거기서 어떤 렌즈 이름이 ‘달리 렌즈’였는데 달리로 하겠다고 하니까 회사에서 좋다고 그렇게 하자고 하더라. 그때는 달리가 안 유명했는데, 지금은 살바도르 달리랑 달려라 달리가 먼저 나온다” 

Q. 디에이치플레이엔터테인먼트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된 건가?

달리 “소개를 받았다. 내가 서울예대를 다니는데 회사를 들어가고 싶다고 하니까 교수님이 소개를 시켜줬다. 지나가는 말로 이야기했는데 박미영 교수님이 ‘그러면 알아봐줄까?’해서 연락이 닿았다. 그게 지금 회사의 대표님이었다. 들어오기 전부터 오왠이 소속된 회사라는 건 알고 있었다”

Q. 실용음악과 출신이더라.

달리 “어렸을 때 열심히, 아침밥 먹듯이, 양치하듯이 항상 노래를 하고 살았다. 눈뜨자마자 연습을 시작해서 막차시간까지 연습하니까 노래가 많이 늘더라. 그래도 원래 재능이 없던 건 아니다. 학교 다니면서 밴드부도 하고, 노래도 하고, 축제에서도 노래도 하고 그랬다. 그렇게 계속 노래를 하다보니까 전문적으로 노래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Q. 그러다 마멀레이드 키친으로 데뷔한 건가?

달리 “마멀레이드 키친은 2016년에 (서울예대를)졸업하는 해에 하게 됐다. 그것도 우연히 보컬 선생님이 소개해줘서 미팅하러갔다가 하게 됐다” 

Q. ‘노래에 반하다’는 어떻게 출연하게 된 건가?

달리 “전 회사를 나오고 쉬는 기간 동안 출연하게 됐다. 인스타그램으로 연락이 왔었다. 내가 DM을 잘 안봐서, 메시지를 받고 한참 뒤에 봤다. 너무 오래돼서 ‘어쩔 수 없구나’했는데 그 프로그램의 다른 작가에게 또 연락이 왔다. 이렇게 두 번이나 연락이 왔다면 인연이 아닐까 싶어서 답장을 드렸다. 바로 미팅을 했는데, 사실 난 당연히 안 될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갑자기 방송에 나와 달라고 해서 당황했다” 

“나는 나대로 내 성격대로 (방송을)했다. 파이널 라운드까지 갈 거라고 생각을 못해서 여유로웠다. 누가 나를 선택할지도 몰랐고 재밌었다. 새로운 사람만나고 하는 게 부담 없고 자연스러웠다. 그때 만났던 사람들하고는 지금도 친하게 지낸다” 

Q. 방송 출연이 본인에게 도움이 됐나?

달리 “그때 당시에 팬들이 많이 생겼다.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이 생겼다. 예전에는 팬들의 연령층이 10대 아니면 20대였는데 지금은 부부동반으로 아들딸 데리고 오는 분도 계시고, 많ㅇ느 분들이 꾸준히 오시더라. 한번 마음을 주니까 그렇더라. 팬들의 연령대가 다양해진 게 좋았다”

Q. 다른 방송에는 출연을 할 생각이 있나?

달리 “사실 예전에 ‘슈스케’나 ‘너목보’에서 섭외는 온 적이 있다. 그런데 ‘슈스케’는 예선에서 떨어졌고 ‘너목보’는 내가 립싱크를 못하겠더라. ‘슈스케’때는 내가 학생이었는데 길고양이 밥주는 학생으로 나왔다. 진짜로 사비를 털어서 길고양이를 병원도 데려가고 그랬다. 실제로도 고양이를 세 마리 키운다” 

“어디든 출연하면 좋긴 하다. 이제 어디든 나가면 잘할 수 있을 거 같다” 

KakaoTalk_20200609_153026142.jpg

Q. 마멀레이드 키친때와 비교하면 ‘괜한 기대’는 음악 스타일이 상당히 달라졌다.

달리 “사실은 전에 회사의 콘셉트와 내가 추구하는 음악은 스타일이 달랐다. 그때보다 지금 하는 음악이 훨씬 나에게 맞고 재미있는 것 같다”

Q. 특별히 선호하는 장르가 있나?

달리 “그렇지는 않다. 난 잡식이다” 

Q. 솔로로 냈던 ‘심술쟁이’도 또 다른 스타일이다.

달리 “그 곡은 내 스토리다. 내 이야기를 쓰다보니까 잔잔하고 예쁜, 그런 멜로디가 나왔다” 

Q. ‘괜한 기대’의 자랑을 부탁한다. 

달리 “‘괜한 기대’라는 곡은 헤어지고 나서 제일 힘들 때가 언제인가 생각해보니 밤에 잠을 못들 때더라. 나는 잊지 못하고 기다리고 있으니 언제든 와달라고 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괜한 기대라는 내용이다. 이루어질 수 없는 바람이다. 그런 곡이라서 가사를 집중해서 들어주면 와 닿지 않을까 싶다” 

Q. 영화에서 영감을 받았나? 영화 제목 중에 ‘돌이킬 수 없는’, ‘잠 못 드는 밤’이 있다. 

달리 “하하. 그건 아니다. 난 경험을 바탕으로 가사를 쓰지만, 과장을 많이 한다. 경험을 하긴 했지만, 사실 그 정도는 아니다. 그래도 바로 헤어진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게 쓰려고 한다”

Q. 연애경험이 다양한 편인가?

달리 “연애경험이 없는 것 같지는 않다” 

Q. 요즘 많은 가수들이 공연을 할 수 없어 아쉬워한다. 달리는 어떤가?

달리 “공연은 잡기가 힘든 것 같다. 관객들을 와달라고 하는 것도 죄송스럽고, 마스크 쓰고 공연 보기도 덥고 그런다. 그래도 거리를 유지하는 공연은 해보고 싶다” 

Q. 예전엔 공연을 많이 했나?

달리 “기획공연을 많이 했다. 클럽에서 자주 했었다. 예전에는 (클럽공연에) 2~30명씩도 왔는데 요즘은 많이 줄었다. 내 팬카페는 248분이 계신데 다들 (공연 안 오고) 어디서 뭐하시는지 모르겠다. 하하”

Q. 그럼 ‘괜한 기대’의 다른 활동 계획이 있나? 

달리 “사실 ‘괜한 기대’는 사람들에게 나를 알려주려는 의도다. 당분간은 차근차근 음원을 발표를 할 계획이다. 아직 음악적 인지도가 없어서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공연도 중요하지만 음원으로 발판을 닦으려고 한다. 7월에 또 한 곡을 낼 예정이다” 

Q. 만들어 놓은 곡이 많나?

달리 “지금도 곡이 쌓인 게 많다. 앞으로 (회사에서)까일 준비를 해야 한다. 하하. 거의 매주 회사에 곡을 보내서 검사를 받는다. 정확히 세어본 적은 없는데 써놓은 곡이 엄청 많다. 요즘은 계속 신곡준비하고 곡 쓰고 그렇게만 지내고 있다” 

Q. 스트레스 해소 같은 건 안하나?

달리 “아침에 운동을 한다. 그리고 다시 먹는다. 주말에 맛있는 걸 먹으러 다니는 걸 즐긴다” 

Q. 아 그래서 마멀레이드 ‘키친’이었나?

달리 “그건 아니다”

Q. 다른 취미가 또 있나?

달리 “사람들 만나는 걸 좋아하는 데 요새는 잘 못한다. 친한 친구들 집들이를 한다든지... 친구와 친구의 친구를 만나거나 새로운 사람과 마나고 그런 걸 좋아한다” 

Q. 7월에 나올 곡은 어떤 스타일인가?

달리 “그 곡은 사랑노래다. ‘괜한 기대’가 헤어짐의 노래라면, 이젠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하지 않나. 이 곡도 경험을 토대로 한 곡이다. 내가 부끄러워하거나 쑥스러워하는 타입은 아니다. 당찬 매력, 자신감에 찬 그런 모습을 가사로 써봤다” 

Q. 회사가 작사나 작곡에 관여를 하나?

달리 “곡이 처음부터 좋으면 그냥 OK를 하는 편이다. 그게 아니면 서로 피드백을 하는 식이다. 새로 나올 곡은 밝은 느낌이다”

Q. 이야기를 들어보니 올해 장기적인 플랜이 어느 정도 세워진 것 같다.

달리 “코로나 때문에 계획을 짜기 어렵긴 한데, 올해는 일단 음원을 많이 발표해서 내 곡을 어필하는 게 중요할 거 같다. 올해 안에 EP를 내는 게 목표다. 원래 여름에 EP를 내고 싶었는데, 넣을만한 곡들이 충족이 안돼서 싱글을 먼저 내고 하반기에 EP를 낼까한다” 

KakaoTalk_20200609_153050949.jpg

Q. 새 회사와 계약하고 기대하는 부분이 있나?

달리 “옛날에 처음 곡을 낼 때는 멜론차트 1위하고 싶다고 했는데, 지금은 힘들다는 걸 안다.  페스티벌도 서고 싶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할 수도 없고, 유희열의 ‘스케치북’도 나가고 싶었는데 지금은 관객이 없다. 그래도 나가고 싶다. 코로나 끝나면 큰 페스티벌 나가고 싶고, 정규앨범을 언젠가 꼭 내고 싶다. EP도 솔로로는 아직 낸 적이 없는데 이제 내면 된다” 

Q. 그럼 어떤 음악가로 기억되고 싶나?

달리 “나를 쉽게 접했으면 좋겠다. 그게 무슨 말이냐면, 음악이 딥하고 어려우면 마니아층은 있지만 모두가 접하기는 어렵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데일리한 가수가 되고 싶다” 

Q. 그럼 데일리하게 보고 들을 수 있게 매력 포인트를 알려 달라.

달리 “너무 많다. 하하. 일단 친화력이 좋은 편이다. 또 무대에 서는 것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좋아하고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의 순수한 면을 보면 다들 예뻐해 주더라. 내가 순수한 매력이 있다”  

Q.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달리 “오랜만에 새 음악으로 나오게 됐는데 오래 기다린 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물이었으면 한다. 코로나 때문에 직접 찾아뵙지는 못하지만 영상이든 라이브든 자주 찾아뵙도록 노력하겠다”

(사진제공=DHPLAY엔터테인먼트)

최현정 기자 gagnrad@idol-chart.com
저작권자 ⓒ 아이돌차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이돌축하페이지 아이돌축하페이지

댓글 1

등록

사진첨부

사진이미지 첨부.jpg (최대 10MB)
LV.2

수향쓰

2020.06.17 18:48

우리 달리님 달라뷰해요❣️ 늘 응원합니당 ๑˃̵ᴗ˂̵)و ♡

아차리포트

최신 순으로 자동 분류 됩니다.

로그인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