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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드디어 열린 보석함’ 트레저 “지금까지 없었던 아티스트 되고 싶다”

2020.08.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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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저,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그룹 트레저가 드디어 정식 데뷔했다. 

트레저는 지난 7일 데뷔 싱글 ‘THE FIRST STEP : CHAPTER ONE’(더 퍼스트 스텝 : 챕터 원)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트레저는 2020년 데뷔가 예고된 그룹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팀이다. 그 첫 번째 이유는 당연히 YG가 블랙핑크 이후 4년 만에 발표하는 신인그룹이자, 빅뱅, 위너, 아이콘에 이은 차세대 보이그룹이라는 타이틀 덕분이다. 

사실 현재 상황에서 ‘YG의 신인그룹’이라는 타이틀은 꽤나 복합적인 의미로 다가온다. 전 세계적으로 탄탄한 팬층이 형성된 ‘K팝의 산실’ YG의 신인 그룹으로서 받는 기대감으로 작용될 수도 있는 반면, 2018년부터 벌어진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들로 인해 이미지에 타격을 받은 YG의 신인그룹이 과연 얼마만큼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과 호기심으로써의 관심도 존재한다.  

이 두 가지 관심이 더해지며 결과적으로 트레저는 데뷔를 하기도 전부터 이미 2020년 가장 뜨거운 루키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8월 7일, 트레저의 뚜껑이 열린 이후의 상황을 살펴보념 사람들의 관심은 전자에 더 가까웠다. 

‘THE FIRST STEP : CHAPTER ONE’의 선주문량은 17만장을 넘었고, 타이틀곡 ‘BOY’(보이)의 음원은 19개국 아이튠즈 송차트 1위, 일본 라인뮤직과 아이튠즈 차트에서 각각 1위와 3위, 중국 QQ뮤직 신곡 차트 11위 등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유튜브에서도 ‘BOY’는 공개 26시간 만에 1000만뷰를 넘어서며 이들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높은 기대감을 증명했다. 

물론 트레저의 이런 성적이 단지 기대감 혹은 호기심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YG특유의 세련되고 탄탄한 사운드와 여기에 맞춰 펼치는 12인조의 군무는 ‘지금까지의 기대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YG 보석함과 자체 제작 리얼리티 등을 통한 사전인지도, 평균 나이 19세에서 오는 신선함과 풋풋함, 다국적으로 구성된 멤버 등도 트레저의 성공적인 ‘퍼스트 스텝’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2020년 가요계를 흥미롭게 만들고 있는 트레저의 첫 번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이하 일문일답

Q. 정식 데뷔 소감이 어떤가?

도영 “오래 연습하면서 언제 데뷔하나 했는데 데뷔하면서 드디어 꿈이 현실로 이뤄지는구나 싶었다. 기쁘면서 한편으로 멋진 모습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걱정들도 있다”

Q. 음악방송 첫 무대는 어땠나?

준규 “너무 떨렸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했다. 잘 봐줬으면 좋겠다” 

Q. ‘보이’의 퍼포먼스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나?

지훈 “사람인원수를 이용해서 동선을 짜거나, 세명 혹은 네명이 하는 동작을 넣거나, 그런 인원수를 이용한 댄스 구성을 했다. 그런걸 보고 즐겨줬으면 좋겠다” 

예담 “소년의 순수한 사랑을 표현하고자 해서 그런 위주로 했다”

Q. 곡을 처음 들었을 때는 어땠나?

현석 “일단 되게 떨렸다. 그리고 노래를 들으면서 감사했다. 데뷔곡을 써 준 것에 대해서 감사했고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영 “멤버 모두가 ‘우와!’라는 말이 나온 거 같다. 최종적으로 ‘보이’가 타이틀이 되고 들어보니까 우리 트레저의 스타일에 맞을 것 같아서 좋았다” 

Q. 최장기 연습생과 최단기 연습생이 누구인가?

예담 “내가 가장 오래했다. 7년 정도 있었다”

재혁, 아사히 “우리 둘이 가장 짧다. 2년 3개월 있었다”  

Q. 가장 오래 연습한 예담은 지금 멤버 구성을 어떻게 보나?

예담 “전에 같이 연습한 멤버도 있고, 팀으로서 발전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모습을 보다가 이제 데뷔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Q. 일본 멤버들(아사히, 하루토, 요시, 마시호)에게 질문인데, 일본인으로서 YG에서 활동한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

아사히 “옛날부터 빅뱅의 팬이었다. 데뷔를 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다” 

하루토 “유튜브에 무대 영상이 나오고 엄마한테 연락이 왔다. ‘너무 멋있다’며 ‘내 아들’이라고 자랑했다고 하더라” 

요시 “나 같은 경우, 음악 방송 나오자마자 엄마와 누나에게 연락이 왔다. 아기였을 때부터 계속 같이 한 가족이라서 내가 무대에 서는 게 믿기지 않는다 하더라”

마시호 “나도 뮤직비디오 나왔을 때 부모님이 축하해줬다” 

Q. 일본 라인 뮤직에서 1위에 올랐다.

요시 “처음 그 소식 들었을 때 영광스러웠고, 그만큼 우리가 앞으로 많이 대단한 걸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Q. YG의 선배 가수들이 모두 존재감이 크다. 이들과 트레저의 다른 점은?

현석 “그 많은 선배들에게 동기부여를 받았다.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고 힘내라고 해줬다. 우리한테는 부담감이라기 보다 동기부여가 됐던 거 같다. 우리 음악도 힙합에 중점을 두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많은 고민과 작업을 하고 있는 거 같다” 

지훈 “이번엔 우리 나이에 맞는 소년의 느낌으로 나왔지만, 앞으로 우리가 잘 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상의해서 앨범 준비나 곡 작업을 하고 있다” 

Q. 그 선배들이 특별히 해준 말은 없나?

지훈 “연습실에서 마주쳤는데 힘든 건 없는지 물어보고 응원을 해줘서 동기부여가 되고 그랬다.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다”

현석 “다른 선배들이 말씀을 많이 해줬는데, 나는 같은 래퍼인 지드래곤, 바비 선배님의 조언이 많이 기억에 남는다” 

Q. ‘성공이 보장된 그룹’이란 평가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현석 “우리가 우리 스스로에겐 냉정하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된 거 같다. 더 보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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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저,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Q. 리더가 두 명은 어떻게 정해진 건가?

지훈 “연습을 같이 하면서 현석이 형이 팀을 이끈 게 멤버들에게 긍정적이었던 거 같다. 그래서 현석이 형이 자연스럽게 리더라는 자리를 맡게 됐다. 나도 현석이 형과 같이 연습생을 해가면서 함께 리더를 맡았는데, (현석이 형이 있어서)컨트롤 할 수 있는 것 같다” 

도영 “(두 리더가)우리가 캐치하지 못한 부분을 눈치채고 지적해주는 거 같다. 번거러운 점은 없다”

Q. 리더인 현석과 지훈이 각각 맡고 있는 멤버가 있나?

현석 “그렇게 딱 나눠진 건 아닌데, 굳이 나누자면 우리들이 숙소가 둘이다. 아무래도 각 숙소에 있는 멤버들을 더 신경을 쓰는 거 같다” 

Q. ‘보석함’에 출연했던 연습생들과는 연락을 하나?

현석 “각자의 길에서 열심히 해야 하기 때문에 서로 멀리서 응원하고 있다” 

Q. 일본멤버들의 한국어는 많이 늘었나?

지훈 “일본인 친구들이 한국어를 잘하는데 (인터뷰라서)긴장한 거 같다. 이 친구들이 한국어에 욕심도 있고, 성실하게 공부하고 있다. 또 우리도 일본어 공부를 같이 하고 있어서 서로서로 문화라든가 여러 가지로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점점 소통이 원활해지고 있다”

Q. 첫 무대 후 반응 중에 인상적인 소감이 있나?

소정환 “기억에 남는 건 어머니의 말이다. ‘우리 아들 정말 축하하고 꿈 이뤘으니까 이제 쭉 앞으로 나가는 거’라고 했다. 눈물이 나더라”

Q. 소정환은 막내로서 가장 힘든 게 있나?

소정환 “가장 힘들었던 건... 그렇게 힘든 건 없었다” 

Q. 팀에서 막내의 역할은 무엇인가?

소정환 “형들한테 의지할 수 있는 건 좋은 거 같다. 그 외에 막내의 역할은... 뭐가 있을까요?(웃음)”

Q. 아직 학생인 멤버들도 많은데 학업은 어떻게 하고 있나? 특히 일본인 친구들은 어떤가?

마시호 “몇몇은 다니고 있고 일본인 친구는 안다니는 친구도 있다” 

하루토 “나는 (학교를)안다니고 있다”

Q. YG의 유명한 선배들을 보고 배운 점이 있나?

현석 “빅뱅 선배를 많이 동경했다. 또 우리가 션 이사님의 마라톤에 참여하면서 좋은 영향력을 배웠다. 어떻게 하면 트레저로서 YG의 새로운 그룹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을지 빅뱅 선배와 션 이사님을 보고 배우려고 하고 있다” 

하루토 “나도 빅뱅 선배를 보고 자란 세대다. 빅뱅 선배만의 매력이 있듯이 우리도 트레저만의 매력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일단 전체적으로 나이가 어린편이어서 소년의 매력을 보여줄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훈 “퍼포먼스적으로는 일단 칼군무를 말씀드렸는데 그런 것도 하고 싶고 떼창을 할 수 있는 부분도 섞어서 새로운 우리들만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 

Q. 다른 인터뷰에서 ‘한일 동시 신인상’을 받고 싶다고 했다. 처음 컨퍼런스에서 목표는 음원차트 TOP100이었는데 급격하게 목표치가 커졌다.

지훈 “(발매 후 성적은)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예상외로 더 많이 사랑해줘서 커지고 있는 것 같다. 목표도 커지고 아티스트 적으로 많이 알리고 싶어졌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 한일 동시 신인상은...잘 모르겠다. 하하” 

Q. 트레저라는 그룹의 색은 어떤 것인가?

현석 “아직 트레저의 색이 완벽하게 정해져있진 않다. 어떻게 해나가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 같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지금까지 없었던 모습의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예담 “나또한 트레저 스타일이 완벽하게 정해지진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앞으로 역사에 크게 남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지훈 “당분간은 소년이라는 키워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 같고 그런다” 

Q. 다인원 그룹으로서 멤버 개개인을 각인시키기 위한 방법이 있나?

재혁 “어떻게 하면 예쁘고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온라인 팬사인회나 다양한 방법으로 많이 만나서 좋은 모습으로 보여주려고 계획 중이다”

현석 “그 속에서 각자의 엔터테인먼트 능력을 찾고 있다. 그렇게 우리의 각각의 생각들을 살려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Q. YG 소속 가수들은 대부분 곡 수가 갖춰지면 바로 콘서트 개최하는 편이다. 트레저도 거기까지 계획하고 있나?

현석 “준비는 하고 있다. 다만, 지금은 우리 데뷔 싱글이 나왔기 때문에 여기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다음 앨범이 나오면 그때 가봐야 구체적인 걸 알 수 있을 거 같다” 

Q. 댓글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글은?

준규 “많은 메시지를 받았고 감사하다. 그중에 ‘트레저!’라고 팀명과 느낌표만 딱 써진 댓글이 있었다. 난 이게 제일 눈에 띄었다. 간단하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최현정 기자 gagnrad@idol-ch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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