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리포트

스컬&하하→레게 강 같은 평화, “장난 아닙니다”

2018.07.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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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게 강 같은 평화, 사진제공|콴엔터테인먼트

레게 듀오 '레게 강 같은 평화'(스컬, 하하)가 신곡을 발표했다. 

레게 강 같은 평화는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내동생네 정육식당에서 신곡 '당디기 방'의 발매기념 간담회를 열고 컴백 활동을 시작했다. 

먼저 이날 간담회에서 스컬과 하하는 팀명을 '레게 강 같은 평화'로 변경한 이유부터 설명했다. 

스컬은 "일단 우리가 '레강평'으로 새로운 이름, 새로운 마음으로 활동하게 됐다. 다음주 화요일에 신곡도 나온다 새로운 마음으로, 그도안 중간에 해이해졌다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하자는 생각으로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하는 "우리가 스컬앤하하로 7년을 활동했는데, 팀명을 다 제대로 모른다. 지역 행사를 가면 '하하앤스컬'로 붙어있어서 기운이 빠지기도 했다. 우린 프로젝트가 아니라 팀이다. 팀명인데 그렇게 바뀌면 안되겠다 싶어서 '컬투쇼'에 새로운 팀명 공모를 시작했다"라며 "여러가지가 나왔는데, 고민을 많이 했다. 종교적인 부분도 생각을 했다. 누구를 디스하는 게 아니라, 레게에도 강 같은 평화가 깃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많은 사람의 의견을 종합해 최종 확정했다"라고 팀명을 바꾼 계기를 밝혔다. 

얼핏 장난처럼 지은 팀명같아 보이지만, 스컬과 하하는 진지했다. 

스컬은 "팀명은 하하가 내 눈치를 많이 보더라. 내 이미지가 '레강평'하고는 어울리지 않아서 그런 거 같았다. 처음부터 하하는 '레강평'이나 '영덕레게'를 마음에 들어하더라. 싸이 형은 야만을 추천했었다. 그런데 예전부터 공연에서 장난처럼 '레게 강 같은 평화'라고 부르고 하긴 했었다. 그러면서 농담삼아 바꾸자고 했는데, 이번에 나도 바꿀려면 시원하게 바꾸자는 생각으로 먼저 '레강평'으로 하자고 했다. 그러니까 하하도 씨익 웃으면서 '니가 드디어 생각을 깼구나'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하하는 "스컬이 평소에도 무대에서도 멋있고 카리스마있다. 그런데 스컬앤하하가 처음 만났을 때 나는 조금 다르게 하려고 하고 특이하게 하는 걸 좋아했다. 나도 이 팀명은 조금 두려웠지만, 스컬이 칼을 뽑은 거 같아서 놀랐다. 솔직히 처음에는 나도 '영덕레게', '레게 강 같은 평화' 같은 팀명은 웃고 넘어가야지 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계속 생각하니까 이러다 그냥 스컬앤하하로 하면 힘이 빠질 거 같앗다. 야만도 마찬가지고. 진짜 (팀명을 그렇게)해야 (팀명 공모에 참여해준 사람들이)동질감도 느끼고 그럴거라고 생각했다. 또 처음 '레게'라고 검색을 하면 자동완성으로 나올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라도 하면 한번 더 봐주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그렇게 새 팀명, 새 마음가짐으로 발표한 '당디기 방'은 '부산바캉스' 이후 야심차게 선보이는 여름노래로, 음악도 이들의 진심을 듬쭉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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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컬, 사진제공|콴엔터테인먼트

스컬은 "우리가 '부산바캉스' 이후로 여름 히트곡이 없는데 오랜 시간 열심히 준비해서 '부산바캉스'만큼의 신나는 곡을 마련했다. 예전에는 스티븐 말리랑 자메이카에서 얻어걸려서 1위를 했는데 이번에 비니 맨이라고, 드레이크 피처링, 니키 미나즈, 자넷 잭슨과 같이 한 자메이카 아티스트가 후렴에 참여했다. 그래서 이번곡도 자메이카에서 틀어주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하하도 "음원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힘이 빠지기 시작해다. 많은 페스티벌에 레게존이 생겼고, 거기서 우리 반응이 정말 무지하게 좋다. 음원 순위안에 든다는게 너무 어렵다. 차트에 들어야 좋은 노래고 빠진다고 안 좋은 노래는 아니다. 무대위에서 관심과 사랑이 많은 힘이 됐고, 우리에게 원하는게 그거라면 그길로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회사가 운영되고 있다. 행복지수 굉장히 높다. 음원 순위도 높으면 그거야말로 좋지만 우린 무대위에서 신나는 감동이 되는 그룹이 되고 싶다"라고 음원 순위에 연연하기보다 라이브 강자 레게 강 같은 평화로 다가갈 것을 다짐했다.  

사실 하하가 많은 예능에서 활약하기 때문에 그 이미지가 흐려지는 경향은 있지만, 스컬이야 데뷔때 부터 한결같은 레게 뮤지션이고, 하하도 어느덧 7년동안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레게 뮤지션이다.     

그리고 이 7년이라는 시간은 스컬과 하하가 단순히 취미나 장난으로 팀을 짜서 레게음악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가장 큰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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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사진제공|콴엔터테인먼트

스컬은 "사실 하하가 레게를 떠나서 '힙합이 좋았습니다'라고 할까봐 솔로도 항상 준비하고 있었다. 그때가 되면 당황하지 않고 잘 하려고 준비를 했다. 하하"라며 농담반 진담반의 고백을 했다. 

이어 그는 "저번에 촬영을 하는데 팬이 '솔직히 하하는 레게로 인기 없으면 갈아탈 줄 알았는데 벌써 7년이 됐네요. 진짜 좋아하는군요'라고 했을 때, 하하의 이런 모습을 사람들이 조금씩은 알아주는 거 같아서 굉장히 뿌듯했다. 나는 고민도 하고 열심히도 하는 걸 쭉 봤으니까. 하하와 더 당당하게 레게음악하면서 야만으로 같이 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말햇다.  

하하도 "개인적으로 댓글붕에 '그래 그냥 너 레게해라'라는 댓글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스티븐 말리는 돈으로 같이 할 수 없는 아티스트다. 그런데 스컬이 같이 한다고 했을 때 나는 솔직히 창피해서 못하겠다고 했다. 스컬 혼자 하라고 했는데, 스컬이 '자메이카에 너는 처음보는 가수고 편견없이 너를 볼거다. 너의 실력을 보여줘라'라고 하더라. 그래서 정말 고마웠다"라며 "밥 말리 사단은 2층 버스에 밴드랑 스태프가 다 같이 타고 투어를 하는데, 우리도 사랑을 많이 받아서 이 땅에서 계속 투어다니면서 공연하고 싶다. 레게를 원하는 다른 나라에도 달려가서 공연하는게 목표고 꿈이다. 진심이다"라고 레게에 대한 열정과 사랑, 진심을 드러냈다. 

또 스컬은 "하하가 작년에 버스를 대절해서 우리 얼굴을 랩핑하고 공연을 간 적이 있다. 그땐 대여였고, 한대 사서 가는 게 꿈이다. 다 같이 다니면서 차안에서 음악도 크게 듣고 그랬으면 한다. 미국에선 차에서 작업도 하고 잠도 자고 그러더라 우리도 그랬으면 좋게다고 생각했다. 그때까지열심히 해보겠다. 또 어렸을 때 좋아하는 레게 뮤지션 10명을 써놨는데, 비니맨이 그중 같이 작업한 4번째다. 나머지 6명을 만나고 싶다. 그중에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이 '부주 반 톤'이라고 하는데, 이 분이 감옥에 들어갔다. 이제 곧 나온다고 하더라. 그분이 나오면 꼭 같이 작업하고 싶다. 이런 어렸을 때 꿈꿔왔던 분들과 하하와 꼭 함께 해서 자메이카 차트, 빌보드 레게차트에 드는 게 목표다"라고 '레게 강 같은 평화'의 레게 사랑은 끝나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

한편 레게 강 같은 평화의 신곡 '당디기 방'은 댄스홀과 일렉을 적절하게 섞은 트랙으로 역동적인 에너지가 느껴지는 곡이다. 인생을 즐기며 살자는 심플한 메시지를 담았다. 24일 오후 6시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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