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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 루시 “우리 만의 ‘앰비언스 록’ 만들어 갈게요” (쇼케이스)

2020.08.1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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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LUCY(루시, 신예찬(바이올린), 최상엽(보컬), 조원상(베이스), 신광일(보컬, 드럼))가 새 미니 앨범 ‘PANORAMA(파노라마)’를 발매한다.

루시는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PANORAMA(파노라마)’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JTBC ‘슈퍼밴드’의 준우승 출신인 루시는 이후 미스틱과 계약을 맺고 싱글 '개화'를 발표한 바 있다. 앨범 단위로는 이번 '파노라마'가 첫 앨범이다. 

'루시'라는 밴드의 특징에 대해 묻는 질문에 신광일은 "먼저 밴드의 이름은 '슈퍼밴드' 당시 강아지가 있었는데 그 강아지 이름이 루시였다. 그래서 '루시를 밴드 이름으로 하면 어떠냐'고 했는데 다들 좋다고 해서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원상은 "밴드명은 우리 다 만족하고 있다. 중성적인 느낌도 들고 편견을 깨고 싶다는 생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밴드의 특징에 대해서 신예찬은 "보통 밴드와 다르게 리드기타가 아니라 바이올린이 있다. 바이올린이 있다보니 더 폭넓게 우리 소리를 낼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상엽은 "해외 재즈 밴드중에  간혹 바이올린이 있는 밴드가 있는데 우리나라 밴드에서는 우리가 독보적이다"라며 웃었다. 

또 루시는 드러머 신광일이 보컬도 함께 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신광일은 "난 원래 드럼이 전고잉 아니었다.  베이스를 치면서 노래를 했었는데 '슈퍼밴드'에서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연습하다 보니 치게 됐다. 드럼치면서 보컬하는 게 어렵다보니까 연습할 때도 모두 노래를 부르면서 드럼을 친다"라고 말했다. 

또 최상엽은 '슈퍼밴드' 당시 루시의 보컬이었던 이주혁을 대신해 나중에 합류한 멤버이다. 

이에 최상엽은 "10월부터 합류를 했는데, 뒤늦게 합류를 했다보니까 걱정을 많이 했다. 잘 차려 놓은 상에 맨 몸으로 들어갔다. 아무 걱정 없이 잘 적응했다"라고 말했다.

신예찬은 "상엽이가 뒤늦게 들어와서 히들었을건데 잘 적응했다. 목소리가 유니크하고 청량해서 우리와 잘 맞다.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조원상과 신광일도 "보컬을 찾는데 보자마자 내가 찾던 목소리라고 생각했다. 이 사람이 아니면 루시를 할 수 없을 거같다고까지 생각했다"며 "내가 채울 수 없는 부분을 상엽이 완벽하게 채워준다"라고 덧붙였다. 

루시는 이번 '파노라마' 앨범에서 청량한 여름을 이야기한다. 여름날 아침의 싱그러운 하늘을 연상케 하는 첫 번째 트랙 '조깅'부터 한여름 밤 페스티벌의 열기를 담은 'Flare(플레어)'까지 점점 더 짙어지는 여름의 농도를 트랙 순으로 배치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여름의 계절감을 담았다.

앨범은 타이틀곡 '조깅'을 포함해 ‘수박깨러가’, ‘Straight Line(스트레이트 라인)’, ‘Missing Call(미싱 콜)’, ‘충분히’, ‘Flare’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루시가 프로듀싱 뿐만 아니라 전곡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최상엽은 "'파노라마'는 여름의 단상을 담은 앨범이다. 조원상이 작업한 곡을 모아서 시간순으로 파노라마처럼 트랙을 배치한 앨범이다. '조깅'으로 여름의 아침을 시작하고 '플레어'로 여름밤을 마무리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원상은 "재즈스럽운 곡부터 팝, 록, 트로피컬 느낌까지 여러 곡이 있다. 다른 장르를 해도 루시의 스타일이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고, 신광일은 "6곡이 다 느낌과 장르가 달라서 한 앨범에서 여러가지를 느낄 수 있고, '이게 루시구나'라고 느낄 수 있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조깅’은 통통 튀는 청량한 멜로디 라인과 제목처럼 빠르게 달려 나가는 템포가 특징이다. 경쟁하듯 뛰기만 하는 사람들을 향해 자신의 속도감에 맞춰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가사를 얹었다.

신예찬은 "'조깅'은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다. 한 가지만 보면서 달려가면 어떤 걸 바라고 있었는지 잊어버릴 수도 있는데, '조깅'하면서 진짜 하고 싶었던 일이 무엇인지 다시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는 내용이다"라고 밝혔다. 

또 조원상은 "이 곡은 가장 마지막에 만든 곡이다. 루시가 천진난만하고 톡톡 튀는 이미지인데 그런 곡이 없어서 우리 이미지를 잘 표현할 수 있는 곡을 만들자고 했다. 특히 바이올린 솔로를 기대해 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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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쉽게도 이번 앨범의 무대를 라이브로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신예찬은 "어떤 밴드든지 지금 제일 필요로 하고, 갈망하는 게 라이브 무대다. 우리도 최대한 많이 소셜 미디어와 영상으로 소통을 하는데 아직까지는 라이브 계획은 없다. 가능해지면 따로 기획해서 (공연을)해야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공연이 어려운 현 상황을 아쉽지만 루시는 이제 본격적으로 자신들의 음악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조원상은 "큰 꿈도 있고 작은 꿈도 있다. 우리가 나이가 좀 있지만 영한 느낌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돌적인 모습도 보여주면서도 밴드의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 그런 쪽으로 다리를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예찬 "우리 장르를 만들고 싶다. 우리 음악의 키워드는 청량, 색은 파란색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파란색을 잘 드러내는 음악을 하고 싶다"라고 자신들만의 음악을 만드는 루시가 되기를 다짐했다. 

그렇다면 루시의 음악은 어떤 이름으로 부르면 좋을까? 

이에 대해 조원상은 "사실 '슈퍼밴드'때부터 우리가 '앰비언스 팝'이라고 소개가 되긴 했다. 주변음, 백색소음을 활용하는 음악을 하다보니 그렇게 별명이 붙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의미가 확장이 돼, 공간과 시간을 음악에 잘 담아내는게 우리의 목표다. 한마디로 하자면 '앰비언스팝'이라고 해도 좋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날 쇼케이스의 MC를 맡은 밴드 소란의 보컬 고영배도 루시에 대한 진심어린 덕담을 건넸다.  

언젠가 소란과 협업을 하고 싶다는 최상엽의 말에 "당연히 나도 좋다"라고 답한 고영배는 "루시라는 팀을 잘 몰랐다면 이렇게 MC를 보러나오지 않았을 거다. (처음 들었을 때 루시의)음악이 너무 멋있어서 깜짝 놀랐다. 소란도 정통 록은 아니다보니 더 반가웠던 거 같다. 처음 페퍼톤스를 접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이런 자기만의 음악을 하는 팀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라고 후배의 성공적인 성장과 활동을 기원했다.

루시의 ‘파노라마’ 음원은 13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타이틀곡 '조깅'의 뮤직비디오 역시 13일 오후 6시 공개되며, 앨범은 예약 판매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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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미스틱스토리)

최현정 기자 gagnrad@idol-ch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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