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리포트

월디페2018, EDM 페스티벌 시즌의 시작

2018.05.28 09:21

0

0

2018 월디페 전경_1.jpg
사진제공|월드DJ페스티벌

2018년의 첫 번째 대형 EDM 페스티벌인 월드 DJ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5월 26일과 27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는 월드DJ페스티벌 2018(이하 월디페)이 개최됐다. 올해 월디페에는 이틀간 약 9만여명에 가까운 관객이 몰려들면서 페스티벌 시즌이 돌아왔음을 알렸다.

올해 월디페는 헤드라이너 포터 로빈슨(Porter Robinson), 와일드스타일즈(Wildstylez)를 필두로 올리버 넬슨(Oliver Nelson), 자톡스(Zatox), 보이즈 노이즈(Boys Noize) 등 유명 DJ들이 참가해 이틀간의 파티를 이끌었다.

특히 이번 월디페에서는 지난달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DJ 아비치(Avicii)의 추모 무대가 진행돼 EDM팬들에게 더욱 듯깊은 자리가 됐다. 아비치는 월디페2011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 공연을 펼쳤던 인연이 있다.  

이밖에 정준영과 효연 등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가수들도 깜짝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재미를 더했다. 

최근 페스티벌의 트렌드가 EDM이 된지는 꽤 된 이야기이다.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EDM 페스티벌은 해마다 2030세대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월디페2018에도 이틀간 약 9만여 관객이 몰려들어 'EDM대세론'을 입증했다. 

그럼 궁금한 건 '왜 EDM인가'이다. 물론 현재 음악시장에서 가장 유행하고 있는 장르가 EDM계열이라는 점도 있지만, EDM이라는 장르가 클럽문화와 떼어놓고 생각하기 어렵다는 점을 생각할 때 평소 클럽을 자주 찾지 않는 사람들까지도 EDM페스티벌은 찾는다는 점은 눈여겨 볼만하다. 

이와 관련해 현장에서 만난 익명의 관객 A씨는 "클럽에 비해 문턱이 낮다"라고 말했다. A씨는 "클럽은 아무래도 남의 시선도 신경쓰이고, 옷도 잘 입고 춤도 잘 춰야할 것 같은 부담이 있다. 또 음악이나 춤보다 이성이 목적인 경우도 많다. 하지만 사람이 많이 모이는 페스티벌은 아무래도 그런 부담이 덜하다"라고 말했다. 

반대로 자신에게 시선이 쏠리는 걸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페스티벌은 좋은 기회이다. 실제 이날 월디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EDM페스티벌에는-에서는 각양각색의 파티룩은 물론 재치넘치는 코스프레까지 눈에 띄는 복장을 한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었다.

즉, 전자든 후자든 'EDM페스티벌은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이 있는 셈이다. 

여기에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음악과 뒤따르는 음주가무, 그리고 답답한 실내공간이 아닌 탁트인 잠실주경기장이라는 장소가 주는 개방감이 만들어내는 시너지는 EDM페스티벌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묘미이자 쾌감이다. 

현장에서 만난 인천에 사는 서모(26·여) 씨는 "EDM페스티벌에 있으면 나도 모르게 몸도 마음도 업 되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EDM페스티벌을 또 방문할 계획이 있는지 묻자 "당연하다. 다른 EDM페스티벌도 가고 싶고, 내년에도 또 오고 싶다"라고 답했다.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춤추고 노래하고 마시기를 멈추지 않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아마도 이날 현장을 찾은 9만여 관객 대부분이 비슷한 대답을 내놓지 않을까 싶다. 

2018 월디페 전경_5.jpg
사진제공|월드DJ페스티벌

기사 제보 및 제휴 news@idol-chart.com
저작권자 ⓒ 아이돌차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이돌축하페이지 아이돌축하페이지

댓글 0

등록

사진첨부

사진이미지 첨부.jpg (최대 10MB)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아차리포트

최신 순으로 자동 분류 됩니다.

로그인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