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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뉴욕 술자리서 꺼낸 진심 ‘전 세계 1위’
“나도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 늘 겸손한 말투로 자신을 낮춰온 임영웅이 마침내 속에 품고 있던 욕심을 꺼냈다. 그것도 거창한 기자회견이 아닌, 미국 뉴욕에서 친구들과 편하게 술잔을 기울이던 자리였다. 그의 솔직한 한마디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인간 임영웅’의 얼굴이 드러났다.
임영웅은 24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뉴욕 숙소에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솔직히 나도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언제나 1등이 되고 싶었다”며 성공에 대한 욕망을 숨기지 않았다. 대중 앞에서 보여준 겸손한 태도와 달리, 마음 깊은 곳에는 누구보다 높은 곳을 향한 승부욕이 자리하고 있었던 셈이다.
더 눈길을 끈 것은 그가 ‘현실과 타협했다’고 말한 대목이다. 임영웅은 20대 초반이었다면 이런 말을 훨씬 과감하게 했겠지만, 이제 3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생각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이런 이야기를 하지 못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꿈이 작아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현실을 너무 잘 알게 되면서 말조차 조심하게 됐다는 이야기다.
그렇다고 욕망을 완전히 내려놓은 것은 아니었다. 임영웅은 자신이 음악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계속 도전하는 것 역시 어린 시절부터 품어온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분야의 정상에 오른 뒤에도 새로운 영역에 손을 뻗는 이유가 단순한 외연 확장이 아니라 ‘세계 최고’라는 오래된 목표와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스스로 내비친 것이다.
임영웅의 이 같은 고백이 특별한 이유는 이미 국내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둔 가수라는 데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알린 뒤 폭발적인 팬덤을 구축했고, 음원과 공연, 방송, 광고 등 활동 영역을 넓히며 트로트 가수라는 장르적 경계를 넘어 대중문화 스타로 자리 잡았다. 그럼에도 본인은 현재의 성취를 종착점으로 여기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세계 최고’라는 표현은 단순히 국내 1위를 차지하겠다는 의미와는 결이 다르다.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가수에 머무르지 않고 더 넓은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과 음악을 증명하고 싶다는 욕망으로 읽힌다. 이미 정상에 가까이 선 사람이 다시 정상에 오르겠다고 말하는 순간, 성공의 기준 자체가 달라진다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결국 뉴욕에서 나온 임영웅의 한마디는 화려한 스타의 성공담이라기보다, 나이가 들수록 현실과 타협하게 되는 자신을 향한 솔직한 고백에 가깝다. “1등이 되고 싶었다”는 과거형 표현 속에서도 여전히 세계 최고를 꿈꾸는 현재의 욕망은 살아 있었다. 조용해 보였던 임영웅의 다음 도전이 어디까지 향할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출처. 미디어파인. 오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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