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임영웅👍이 새 앨범에서 CD를 뺀 이유는…국민 스타의 남다른 행보
임영웅👍이 새 앨범에서 CD를 뺀 이유는…국민 스타의 남다른 행보 ✔️2년 만의 컴백 앞두고 활동 시동…8월29일 음원 발매팬 부담·환경까지 고려한 파격 결정…'밀리언셀러' 기록도 내려놓는다임영웅이 돌아온다. 올해 활동이 뜸했지만 정규 2집 발매 소식과 함께 복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든 활동을 직접 총괄해온 임영웅은 이번 앨범 작업 역시 직접 주도했을 가능성이 크다. 한동안 활동에 공백이 있었던 이유다.뮤직비디오는 8월28일 공개되고, 음원은 8월29일 발표된다.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전국 투어 공연도 예정돼 있다. 인천 송도컨벤시아(10월17~19일), 대구 엑스코(11월7~9일), 서울 케이스포돔(11월21~23일·28~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12월19~21일), 대전 컨벤션센터(2026년 1월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1월16~18일), 부산 벡스코(2월6~8일) 등이다. 향후 추가 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눈에 띄는 대목은 서울에서 케이스포돔 6회 공연에 이어 고척스카이돔 3회 공연까지 진행한다는 점이다. 두 공연장 모두 국내 최대 규모 실내 공연장으로, 두 곳을 모두 매진시킨다면 기록적인 투어가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에는 스타디움 공연장이 마땅치 않고, 그나마 가끔 공연이 열리는 고양종합운동장은 접근성이 떨어진다. 공연 시기도 추운 계절이어서 서울 시내 실내 공연장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규모를 역대급으로 확대한 셈이다.방송 활동도 이어진다.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임영웅과 친구들' 특집을 편성해 8월18일 녹화, 8월30일과 9월6일 2회에 걸쳐 방송한다. 이 자리에서 신곡도 공개한다. SBS에서는 8월26일부터 4부작 예능 《섬총각 영웅》을 방영한다. JTBC의 《뭉쳐야 찬다4》에서는 축구 대결을 펼친다. 한동안 그를 보지 못했던 팬들의 갈증이 단번에 해소될 전망이다.여러 소식 중에서도 가장 큰 울림을 준 사건이 있다. 바로 임영웅이 새 앨범에서 CD를 뺀다는 것이다. 대신 일종의 화보 형태로 제작해, 음악은 음원으로만 감상하도록 했다. 글자 그대로 사진 앨범으로 내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발생하는 문제는 음반 차트 집계에서 제외된다는 점이다. 앨범에 음반이 없으니 음반 판매량으로 공식 집계되지 않는다. 임영웅은 그로 인한 막대한 손실을 기꺼이 감수하기로 했다.요즘 집에 CD플레이어가 있는 경우는 드물다. 어차피 CD를 사도 들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CD플레이어가 있는 집도 CD는 '모셔만' 놓고, 정작 음악은 인터넷으로 듣는다. 이렇게 CD의 효용이 거의 사라졌는데도, 요즘 K팝 음반시장은 호황이다. 한때 디지털 음원으로 인해 음반시장이 붕괴될 지경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공연과 함께 가수들의 양대 수입원으로 우뚝 섰다. 백만 장이 팔리면 장당 2만원 기준 200억원 매출을 올릴 수 있다.이렇게 많은 CD 판매는 누군가가 작정하고 사주기 때문에 가능해졌다. 일반인은 CD를 들을 일이 없어 앨범을 잘 사지 않는다. 하지만 팬들은 많게는 한 명당 수십 장의 앨범을 사주며 시장을 지탱한다. 팬들이 앨범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이유는 가수에게 기록과 순위를 안겨주기 위해서다. 초동 판매 기록, 음반 차트 순위, 음악방송 순위 등이 그 대상이다. 팬덤 간 판매 기록 경쟁이 붙으면서 구매량은 점점 더 늘어났다. 하지만 이런 구조로 인해 앨범 구입이 팬들에게 일종의 '준조세' 같은 부담이 됐다. 가수가 앨범을 자주 내면 팬덤의 허리가 휜다.임영웅은 이러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CD를 뺐다. 소속사인 물고기뮤직은 "CD 앨범을 실질적으로 감상하기 어려운 환경과 팬들의 정성과 응원이 부담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환경적인 고민까지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앨범을 음반 차트 및 관련 집계에서 제외하면 팬들이 기록 경신을 위해 무리한 구매를 할 이유가 사라진다. 임영웅이 스스로 판매량 경쟁에서 발을 뺀 것이다.앨범 판매량은 수익뿐 아니라 가수의 명예와 직결된다. 앨범 판매량은 그 앨범의 성공 여부와 가수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어떤 앨범을 평가할 때 보통 '몇만 장 판매 앨범'이라고 표현한다. 밀리언셀러는 성공의 상징이고, 연속 기록을 세우면 가수의 위상이 더욱 높아진다.✔️수익보다 '원칙'…마케팅·공연에서도 손해 감수임영웅은 2022년 정규 1집으로 한국 솔로 가수 앨범 판매 기록을 세웠다. 당시 선주문만으로 관련 집계 사상 처음으로 솔로 가수 100만 장을 돌파했고, 일주일간 114만 장이 팔려나가며 솔로 가수 음반 초동 1위 기록을 세웠다. 이번 2집으로도 연속 밀리언셀러 확보가 확실시됐지만, 그는 팬들을 위해 이 기록을 과감히 포기했다. 앨범 판매량이 반영되는 시상식 수상 가능성까지 내려놓은 셈이다.앨범 관련 수익과 명예를 모두 포기하는 건 가수로서 쉽지 않은 결정이다. 게다가 앞서 소속사가 설명한 것처럼 그는 이번 결정에 환경까지 고려했다. 듣지도 않을 CD를 여러 장씩 사서 방치하는 관행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양산한다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이번 행보는 단순한 실험이 아닌 '국민가수의 품격'을 보여준다.임영웅은 이미 다른 K팝 가수들이 앨범 판매를 위해 활용하는 마케팅 수단을 포기한 바 있다. 랜덤 포토카드, 팬 사인회 연계 판매 등 통상적인 관행을 배제해 '모범 사례'로 불렸다. 이번에는 거기에 더해 CD 자체를 없앤 것이다.이렇게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는 행위를 다른 가수들에게 강요할 순 없다. 그럼에도 임영웅의 선택으로 인한 울림은 크다. 그는 가수에게 앨범과 더불어 양대 수익원인 공연에서도 막대한 수익을 포기했었다. 상암월드컵경기장 공연 당시 잔디 보호를 위해 운동장 전체를 비운 사건이 그것이다. 수십억원 정도의 손실을 감수한 것으로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또한 그는 무명 시절부터 선행을 이어왔고, 그 선한 영향력에 팬들도 동참해 왔다. 7월21일 집중호우로 인한 이재민을 위해 2억원가량을 기부했는데, 지역별 팬들의 연쇄 기부 행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러니 '임영웅 현상'이 계속 찬탄을 받는 것이다. ✍️출처.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