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 게시판

10주년을 맞이하며
10년 전 오늘, 저는 사실 데뷔라는 단어가 참 어색한 사람이었어요
거창한 무대도, 화려한 홍보도, TV방송도 없이 그저 한 두 곡을 발표하고 CD 몇 장을 뽑아내는 것
그게 저의 시작이었거든요
스스로를 준비된 가수라 부르기엔 부족하다 생각했고,
데뷔라는 말은 저보다 훨씬 단단히 준비된 사람들이 당당하게 꺼내는 단어라고 믿었어요
그래서 그날은 저에겐 큰 의미를 두지 못한 그저 그런 하루였습니다
첫 무대도 제가 동경하던 가수들이 서던 그런 무대는 아니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아무도 모를 법한 작은 방송이었죠
그럼에도 참 감사한 자리였습니다🙏🏻
가진 건 많이 없었지만 딱 하나
난 언젠가 최고의 가수가 될 거야
그 한 문장이 제 마음 깊은 곳에서 저를 계속 밀어붙였어요
그 주문 하나로 저는 저 자신과 매일 싸웠던 것 같아요
동료들이 마이너 바닥이라 부르던 그곳
한 곡을 알리려 10년을 매달리는 사람들, 무보수로 전국을 도는 사람들,
수백수천여 개의 노래교실을 발로 뛰며 자신을 알리는 사람들
저는 그 사이 어딘가에서 저보다 앞서 걷고 있는 선배들의 뒷모습을 보며 매일 조금씩 걸었어요
감사하게도 만나는 분들마다 좋게 봐주셨고, 대표님의 엄청난 애씀과 노력이 더해져 아주 조금씩
정말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어요
아침마당을 만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저를 모르는 분들이 훨씬 많던 시절이었죠
그때 제 곁엔 일당백을 해주시던 20여 명의 팬분들이 계셨어요
카페 회원 수는 이삼백 명 정도였지만 늘 함께 뛰어주시던 분들은 열댓 분에서 스무 분 남짓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제가 어딜 가든 두 시간이나 일찍 도착해서 현수막을 걸어주시고, 풍선 100여 개를 직접 입으로 불어 나눠주시며,
아직 아무도 모르는 제 이름을 목이 쉬도록 외쳐주셨던 분들
만날 때마다 아직 한참 모자란 저를 마치 스타처럼 대해주시며 텅 빈 제 마음을 조용히 채워주셨어요
그 감사함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지금도 문득 그때가 떠오릅니다
뜨거운 공기 속에 땀 흘리며, 차가운 바닥에서 손 시리게 풍선을 불어주시던 여러분의 숨결
그 숨결 하나하나가 사실은 저를 여기까지 데려온 바람이었다는 걸 이제가 조금씩 깨닫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0년, 미스터 트롯을 만나 지금의 제가 되었습니다
돌아보면 저는 늘 부족한 사람이었지만 여러분이 저를 최고로 만들어 주셨어요
지금 이 편지를 읽고 계신 여러분께 저는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를 알아봐 주신 것을 넘어 저를 선택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세상에 좋은 노래, 멋진 가수들이 정말 많다는 걸 저도 알아요
그 수많은 이름들 사이에서 굳이 저의 이름을 불러주시고, 저의 무대를 기다려주시고,
저의 하루를 궁금해해 주시는 여러분
그 마음이 얼마나 큰 용기이자 사랑인지 저는 매일 실감하며 살고 있습니다
바쁜 하루의 끝에 저 노래를 틀어주시는 분,
콘서트장에서 목이 쉬도록 이름을 외쳐주시는 분,
그리고 오늘 이 글을 여기까지 읽어주신 바로 당신까지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저에겐 다 무대이고, 이유이고, 오늘입니다
10년 전, 언젠가 최고가 될 거야 하던 그 주문
이제 와서 생각하니 그건 제 다짐이 아니라 여러분이 저에게 미리 걸어준 약속이었나 봐요
앞으로도 오래오래 여러분 곁에서 노래하는 사람으로 남겠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슬프지 않고 오래오래 아름답길
어둡지 않고 매일매일 찬란하길
건강하고 행복하길 어제보다 오늘 더 예쁘길😙
사랑합니다 영웅시대🩵🩵🩵🩵🩵🩵🩵🩵🩵🩵
사업자등록번호 : 105-88-05706
통신판매업 신고 : 2021-서울마포-1760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아05050
등록일 : 2018년 3월 27일 | 발행일 : 2018년 3월 27일
발행인 : 최인국 | 편집인 : 최인국 | 청소년보호책임 : 최인국
발행소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로 12길 9, 2층(당산동 6가)
대표전화 : 02-567-0978

임영웅모든 날 건행기원하며 응원합니다

임영웅모든 날 건행기원하며 응원합니다

임영웅 10주년 수고많으셨습니다 앞길에도 축복합니다 함께해요 영웅시대 건행ㄱ하세요
임영웅새로운 한 주도 화이팅 응원합니다